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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청도 유천마을 80년 정미소 떡방앗간 김말순 택배 비빔밥 자반고등어

by cheongchun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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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회 오래된 풍경 안부를 묻다

초록이 지쳐 단풍이 드는 계절의 끝자락 세월을 따라 사람과 함께 나이가 든 풍경들이 있다. 낡고 빛이 바래가지만, 오랜 경험과 지혜가 쌓여 새로운 쓸모를 간직한 풍경들이 그 시간만큼 더 깊고 단단해진 인생의 맛을 만나본다.

 

청도-유천마을-80년-정미소
청도 유천마을 80년 정미소(출처: 한국인의 밥상)

 

고단한 세월을 찧다 - 청도 80년 정미소를 지키는 할머니 이야기

경북 청도군 유천마을, 청도에서 제일 큰 번화가였던 유천마을, 마을도 세월을 피하지 못했다. 동네에서 변하지 않은 유일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김말순 어르신의 하루도 여전하다.

 

 

 

청도 김말순 80년 전통 정미소

영신정미소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읍 내호리 유천길 43

 

한국기행 청도 유천마을 정미소 떡방앗간 노포 김말순

 

한국기행 청도 유천마을 정미소 떡방앗간 노포 김말순

한국기행에서 소개되고 있는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 노포 4부에서는 경북 청도군 유천마을이 소개됩니다. 청도 유천마을에는 옛 영화간판이 그대로 달여 있는 극장과 오랜 세월을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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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한창일 때면 벼를 도정 하기 위해 찾아오는 손님들로 분주하다는데. 칠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가만히 손 놓고 구경만 하는 법이 없다. 기계 돌리는 일은 위험하다며 손도 못 대게 하던 다정한 남편은 먼저 떠났다.

 

비빔밥
비빔밥(출처: 한국인의 밥상)

 

홀로 정미소를 지키고 있는 말순 어르신의 옆자리를 지켜주는 오래된 이웃들이 있다. 그 시절을 함께 지나온 마을 사람들에게 세월을 찧고 추억을 쌓으며 살아온 정미소는 동네 사랑방이다.

 

청도-정미소-쌀
청도 정미소 쌀(출처: 한국인의 밥상)

 

이곳에 모이면 봉지 커피로 시작해, 갓 지은 햅쌀밥에 조물조물 무쳐낸 나물을 넣은 비빔밥, 아궁이 불에 구워낸 자반 고등어 한 마리까지 특별할 게 없지만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하고 살아온 서로를 위해 최고의 한 끼가 차려진다.

 

정미소-동네사랑방
동네사랑방 정미소(출처: 한국인의 밥상)

 

마주 앉아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이웃들이 있어 고맙다. 그렇게 80년 세월을 품은 정미소에 또 한 번의 가을이 지나간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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