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촌캉스 왔어요! -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자락 아래, 외관부터 세월이 한껏 묻어있는 촌집에 외국인 손님 마이카 반덴드리세(27세,벨기에), 제르코 하나(26세,폴란드) 씨가 찾아왔다. 요즘 유행하는 촌캉스를 즐기기 위해 함양까지 왔다는데. 그들을 맞이하는 석수연(71세) 씨는 이곳의 주인이다.
정자나무집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중길 32
전화번호: 010-3589-2697
동네 한 바퀴 살기좋다 지리산 자락 경상남도 함양 할머니 민박집 정자나무집
동네 한 바퀴 살기좋다 지리산 자락 경상남도 함양 할머니 민박집 정자나무집
이만기의 동네 한바퀴에서는 지리산이 아늑히 품은 경남 함양을 한바퀴나섭니다.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산골 마을에는 민박집들이 하나둘씩 생겨나 이제는 제법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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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부터 등산객들이 넘쳐났는데, 어느 날 길을 잃은 등산객이 배를 곯은 채 석수연 씨 집으로 찾아왔다. 그냥 돌려보낼 수 없던 그녀는 지나가는 나그네를 들이는 심정으로 그들에게 식사와 방을 내어주고, 다음날에는 주먹밥까지 든든하게 챙겨 보냈다.
그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퍼지면서 석수연 씨는 집을 찾는 이들에게 밥을 주고, 잠도 재워주며 지금까지 20년째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촌캉스를 경험한 외국인의 글이 인터넷에 돌면서 현재는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높은 명소이다.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손님들이 배곯지 않도록 하는 게 민박집 주인의 철칙, 먼 걸음을 한 손님들이 배고플까 싶어 서둘러 밥상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 집에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독특한 된장이 있는데, 늙은 호박을 으깨 넣어 만든 특별 된장이다. 이것만 있으면 산나물 무침에 된장국까지 뚝딱 만들 수 있다.
대나무통밥을 만들기 위해 숲으로 향하는 세 사람. 마이카 씨와 하나 씨에겐 시골에서 만난 모든 게 낯선 경험이지만 특히 대숲에서 직접 대나무를 베어 밥을 짓는 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는데. 석수연 씨는 푸짐한 한 상을 위해 돼지주물럭을 볶고, 솥단지에 돼지고기 김치찌개까지 끓인다.
세 사람은 함께 음식을 만들며 노래도 부르고 아궁이 앞에 둘러앉아 마치 할머니와 손녀의 모습처럼 도란도란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석수연 씨는 손녀 같은 마이카, 하나 씨에게 살아온 이야기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는데, 이야기를 듣던 마이카 씨는 눈물을 흘린다. 무엇이 마이카 씨의 마음을 흔들었을까?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촌집 민박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기행 지리산 민박집 석수연 할머니민박집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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