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만 있기엔 아쉬운 이 계절. 지친 일상 속 탈출구가 필요하다면? 버스 타고 택시 타고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산길 따라 바닷길 따라 차창으로 보이는 특별한 풍경 속 사람 냄새 나는 이들의 이야기와 베테랑 토박이 기사님들이 안내해주는 나만 알기 아까운 동네 밥집은 덤이다.
1부. 할머니 손맛 찾아 함양
북쪽으로는 덕유산을 품고 있고, 남쪽으로는 지리산을 품은 산의 고장, 경남 함양은 높은 산, 깊은 계곡을 품으며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우연히 맛본 할머니 손맛을 잊지 못해 꼭 다시 한번 함양을 오고 싶었다는 독일인 에밀리 씨는 오늘 함양의 진짜 매력을 알고 가고 싶다는데. 그 지역의 진짜 매력을 알고 싶어 함양 택시에 몸을 실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상림공원 너른 들판을 붉게 물들인 ‘개양귀비’는 ‘위로’라는 꽃말처럼 하늘하늘 바람에 움직이는 꽃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해지는 기분이다. 상림공원을 지나 본격적으로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할머니 집으로 향한다.
지리산 할머니 민박집
정자나무집
주소: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중길32
동네 한 바퀴 살기좋다 지리산 자락 경상남도 함양 할머니 민박집 정자나무집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지안재, 오도재 고갯길. 그 고갯길 전망대에서 보는 지리산은 눈을 못 뗄 정도로 아름답다. 그렇게 험난한 고갯길을 넘어 드디어 도착한 지리산 할머니 민박집은 석수연 할머니가 홀로 운영한다.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도 예약하고 올 정도로 외국인들의 성지라고 한다. 오늘은 에밀리가 팔 걷어붙이고 할머니의 수제자로 나섰다.
대나무밭에서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죽순을 캐고, 푸르른 밭에서 막바지 고사리를 채취하는데. 힘들어도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열심히 도와주는 손녀 같은 에밀리를 위해 곱게 머리 땋아주는 할머니는 그리곤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귀한 밥상을 차려주신다.
아까시꽃 튀김부터 미나리 전, 죽순 넣어 만든 된장국까지. 뚝딱 하고 만들어지는 20여 가지 반찬의 향연이 펼쳐진다.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 한 끼로 에밀리 씨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담긴 밥 한 끼를 찾아서 에밀리가 지리산으로 간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기행 이수도 삼시세끼 13첩반상 민박집 1박 3식 사진작가 이원규 어부 신경환 아내 정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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