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고향에서 시작된 인생 2막 ‘화담(和談)마을’ 형제들 – 경상북도 문경시
첩첩산중 경상북도 문경의 산골짜기에 최근 작은 마을이 하나 생겼다.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 ‘화담(和談)마을’. 1호부터 6호까지, 총 여섯 가구로 이루어진 이 마을은 전국에 흩어져 살던 사촌 형제가 모여 만들어졌다. 문경에 가장 먼저 터를 잡은 사람은 1호 집 주인장인 장명옥(68세) 씨.
문경은 명옥 씨의 외가 동네이자 남편의 고향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어머니의 고향으로 시집을 온 것~ 4남 1녀 고명딸로 귀하게 자란 명옥 씨는 결혼할 때까지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고 곱게 자랐단다. 음식 솜씨가 좋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쏙 빼 닮은 건 결혼하고 나서, 부엌살림을 맡으면서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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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촌들이 어울려 살다 보니, 매일 잔칫집 분위기에 덩달아 명옥 씨가 손맛을 발휘할 기회도 많아졌다. 특히, 문경에 가장 오래 산 사람인 명옥 씨는 문경 향토 음식에도 가장 익숙하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어머니의 고향의 음식을 먹고 자랐기 때문! 그중 명옥 씨가 가장 좋아했던 게 골뱅이국이다.
문경에선 다슬기를 골뱅이라 부르는데, 고사리와 토란대를 넣고 얼큰하게 끓이는 게 어머니의 비법이다. 몸이 허하다 싶을 때 찹쌀로 빚어주신 옹심이미역국도 잊을 수 없는 맛이다. “날도 추운데 골 메우자”며 소리치시던 어머니 목소리가 아직 귓가에 생생하다는 명옥 씨. 골을 메우자는 건, 속을 든든하게 채우자는 의미란다.
그래서 어머니는 든든하도록 미역국에 찹쌀로 빚은 옹심이를 넣으셨다고. 명옥 씨가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콩가루시래기찜은 다른 지역에 살던 사촌들에겐 낯선 음식이기도 하다.
시래기에 콩가루를 듬뿍 묻혀서 된장과 함께 끓이는데~ 겨울이면 어머니 치맛자락에서 나던 고소한 콩가루 냄새가 아직도 코 끝에 선하다. 사촌에서 이웃이 된 남매들이 어머니의 고향에서 추억하는 그 시절의 음식은 과연 어떤 맛일까?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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