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천안 복전사 사찰음식 오이만두 메밀콩국수 녹두죽 연정스님 만허스님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의 계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땀이 송송~ 입맛은 뚝뚝 떨어지니 뜨거운 뙤약볕에 보양 음식 한 그릇이 간절해지는 여름이다. 아흔의 노스님을 위한 오이 만두부터 섬마을 외삼촌 집에서 맛보는 짱뚱어탕까지 떨어진 기력 채우고 잃어버린 입맛 되살릴 여름나기 보양 밥상을 만나본다

 

오이만두(출처: 한국기행)

 

5부. 노스님을 위한 여름 성찬

충남 천안 작성산자락에 자리한 복전사에는 사찰 음식 전문가인 비구니 연정 스님이 94세 만허 스님을 모시고 함께 수행 중이다.

 

 

한국기행 경주 보광사 보명스님 스님이 맛있는 정원 도반 곤달비 사찰음식 봄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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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허 스님은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새벽 예불을 드린다. 거동이 불편한 노스님의 손을 꼭 잡고 도량을 매일 도는 연정 스님은 활짝 핀 접시꽃을 따서 노스님의 귀에 꽂아주는데 만허 스님의 얼굴에 미소가 활짝 피어난다.

 

만허스님 연정스님(출처: 한국기행)

 

사실 두 스님의 인연은 부녀지간이다. 연정스님은 30년 전 출가한 후, 연로하신 아버지 스님 곁에서 수행을 이어가라는 은사 스님의 뜻에 따라 복전사에서 함께 수행하게 됐다.

 

전주동물원(출처: 한국기행)

 

노스님을 위해 매일 새로운 음식으로 정성껏 공양을 준비해 오고 있는데 여름을 맞아 노스님의 기력 회복을 위해 보양 음식을 준비한다.

 

신안 화도(출처: 한국기행)

 

오이를 데치고 만두피를 직접 빚어 만든 오이 만두, 콩, 잣, 깨를 넣고 갈아 넣은 콩 국물로 만든 메밀 콩국수, 녹두를 넣고 팔팔 끓인 부드러운 녹두죽까지 노스님을 위해 온 정성으로 차린 여름 성찬을 맛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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