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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기행 가거도 불볼락 열기 가거도 최초 여성이장 노애란 임권중 반건조 불볼락 김치매운탕

by cheongchun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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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편. 내인생 빨간 맛 1부. 불볼락

단풍이 지고 코끝이 시려질 무렵 밥상 위 울긋불긋 빨간 맛이 겨울을 맞이한다. 할머니의 김 모락모락 뜨끈한 시장 국밥 한 그릇부터 찬 바람 불면 그리워지는 섬마을 엄마의 맛, 빨간 장어국수까지 시린 몸도 마음도 달래줄 내 인생 빨간 맛을 만나본다.

 

불볼락-매운탕-회-열기찜-조림
불볼락 열기 회 조림(출처: 한국기행)

 

목포항에서 4시간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머나 먼 섬,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의 최초의 여성 이장 노애란씨는 아침 일찍 남편 임권중씨와 함께 불볼락 잡이에 나선다. 만선을 기대하며 나간 올 겨울 첫 불볼락 조업이다.

 

불볼락을-손에-들고있다
불볼락 열기를 들고있다 (출처: 한국기행)

 

 

가거도 반건조 불볼락 주문 택배

다희네 민박

주소: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937

전화: 061-246-5513

 

 

전진피싱

010-5304-9198

 

 

찬 바람이 불 때 살이 오르는 바다의 붉은 꽃 불볼락은, 가거도에서 부부가 가장 많이 잡는 생선으로 지금부터 2월까지 겨울 벌이를 책임진다. 여자가 배 타는 걸 금기시 하던 시절엔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처음 배에 오른 것이 벌써 20여 년 세월이 되어 이제는 뱃사람 다 됐다는 소리를 듣는다.

 

사진을-찍는다
한국기행

 

바다 위에서 허기질 때면 즉석으로 불볼락 김치 매운탕을 끓여낸다. 배를 타면서 주민들에게 처음 배운 음식으로, 별다른 양념 없이도 깊은 맛을 내 바쁘고 고된 조업 속 든든히 배를 채워주는 뱃사람들의 영혼의 한 끼란다. 요리부터 조타실 조종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애란씨는 선원이자 부기장이자 주방장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만능 일꾼이다.

 

동네 한 바퀴 통영 봉수골 아귀찜 당산나무옆 자매 아구찜 콩나물아귀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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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불볼락은 잡아온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닌데, 비늘과 내장 손질 작업 후 소금 간을 하고 다시 건조하는 등 우리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 약 10단계를 거쳐야 먹을 수 있는 생선이다. 먼 섬이다 보니 수협위판장이나 수산시장이 없어 손질을 해서 팔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동네 한 바퀴 통영 다찌 골목 가게 다찌집 한상 다찌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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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등반도를 품은 가거도 2구 항리마을 이장인 애란씨는 이렇게 손질한 생선과 육지에서 사온 과일, 채소를 마을 어르신들의 집집마다 직접 나눠드리고, 지인들에게 불볼락 회와 불볼락 조림을 대접한다. 열혈 섬 아낙 애란씨의 겨울을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빨간 맛 불볼락 잡던 날~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본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인의 밥상 신안 새벽밥 안혁주 선장 홍성자 딱돔 어죽 반건조 황석어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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