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일대에서 40년 동안 칼 갈아온 할아버지의 인생 이야기
먹을거리, 볼거리 많은 압구정 먹자골목 한 귀퉁이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나이가 제법 있으신 어르신이 직접 손으로 칼을 갈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강남 일대에서 40년간 숫돌에 직접 칼을 갈고 있다는 최백열 어르신은 87세 나이지만, 궂은 날 맑은 말 가리지 않고 나와 단골 식당들이 맡기는 칼을 갈아준다. 손으로 칼을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계로 가는 것보다 더 정교하게 작업이 가능해, 칼을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오래된 손님들은 꼭 그의 손에 칼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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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전주에서 상경해 우산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관련 기술들을 익혔다는데. 공장을 나와 우산을 수리하러 다니기도 하고, 구두도 고치고, 목수 일도 하는 등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러다 우연히 서울의 한 동네에서 가위를 갈고 있던 사람을 만나, 가위를 갈기 시작한 게 인연이 되어 칼갈이 고수가 되었다. 오랜 시간 일을 해온 만큼 이제는 쉴 법도 한 데 쉬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재작년 요양병원에 들어간 아내의 간병비에 조금이라도 손을 보태고 싶어서라고. 면회를 자주 갈 수 없어 더욱 그립고, 해주고 싶은 게 많아 아내가 집으로 돌아올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단다.
자식들에게 부담 주지 않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언제까지나 일을 놓지 않겠다는 최백열 어르신. 강남을 돌며 칼 가는 일은 사람을 만나고 세상 구경을 하는 행복이기도 하다는 그의 인생론을 동네한바퀴가 귀담아들어 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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