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전남 진도 조도 쑥 해풍 쑥 조도에서 봄 마중

한국기행 688편 봄이 오나 봄 - 2부 조도에서 봄 마중, 바다 건너 봄 내음

전라남도 진도의 조도(鳥島)에는 이맘때가 되면, 섬 곳곳에 해풍을 맞고 자란 쑥이 돋아납니다. 조도 섬 주위로 새 떼처럼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 있어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섬을 떠나지 않거나 다시 돌아온 고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습니다.

 

조도쑥 해풍쑥(출처: EBS 한국기행)

 

조도는 바다와 땅이 조화를 이루는 섬으로 목포와는 100.km, 진도 팽목항에서는 9km 떨어진 섬입니다. 전남 진도 조도면에서 수확한 해풍을 맞고 자란 조도쑥은 전국 최대 생산지로 알려져있습니다.

 

 

박진우 씨는 9년 전, 섬에 홀로 계신 어머니 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와 쑥 농사를 짓는 진우 씨에게 향긋한 쑥 향은 제일 먼저 활짝 웃고 올라오는 봄을 알리는 전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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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섬에는 다른 곳보다 빨리 봄이 찾아옵니다. 이곳에는 매일 같이 봄 마중을 나온다는 박순호 씨도 살고 있습니다. 순호 씨가 하루 종일 대문 앞에 서서 기다리는 봄은 바로, 아내 금단 씨라고 합니다.

 

쑥을 캐는 모습(출처: EBS 한국기행)

 

순호 씨 아내 금단 씨는 요즘 보리의 새싹인 보리 순을 캐느라 매일 밭으로 출근 도장을 찍습니다. 조도에는 칠십 년 지기 단짝인 조현자, 김현숙 씨도 살고 있습니다

 

한국기행(출처: EBS 한국기행)

 

조현자 씨는 8년 전, 현숙 씨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후 매일 만나며 지내는 친구입니다. 그들은 아주 오래된 우물곁에서 옛이야기를 끌어올립니다. 조도에서 봄 마중, 바다 건너 봄 내음 이야기가 오늘 한국기행에서 펼쳐집니다.

(출처: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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