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은 그 지역명이 안을 '抱(포)'와 내 '川(천)' 자로 이루어진 곳으로 물을 품어 안았다는 뜻의 고장이다. 그래서일까, 포천이 품은 한탄강은 북한 평강 지역에서 발원하여 남으로 흐르는 한반도 중서부의 젖줄로, 물줄기는 포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이어진다.
또한, 한탄강은 화산 활동으로 용암 대지가 형성되면서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 같은 현무암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절경을 선사한다. 그래서 예부터 선조들이 꼭 들르고 오래도록 머물러 명승지가 생겨났다.
포천은 일찍부터 한민족이 정착했다는데, 특히 물이 좋아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흐르는 물과 세월을 품은 포용력으로 고장을 발달시킨 포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포천에서의 시간을 만나본다.
한탄강의 품에 안기다!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산과 물로 에워싸인 이곳에 차를 타고 산을 굽이굽이 넘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바로 청년 어부, 김은범(36세) 씨. 은범 씨는 7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샛청가든
주소: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북원로 455
전화번호: 031-53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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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청년어부 식당
주소: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평화로 599-1
전화번호 문의: 0507-1311-5149
한탄강 청년어부 밀키트 판매
고무보트를 싣고 곧이어 도착한 곳은 한탄강이다. 한탄강에서는 어업권을 가진 어부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 은범 씨도 그중 한 명이다. 한탄강에서 건져 올린 그물은 한눈에 보아도 묵직하다. 잉어, 메기, 붕어, 쏘가리 등 다양한 종류 물고기들이 줄을 잇는다.
은범 씨는 물고기 이름을 외우고 생태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 살다가 지금은 그물 가득 잡히는 만선의 기쁨에 빠져 있다. 원래 한탄강 어부는 은범 씨가 아닌 아버지의 꿈이었는데, 물 좋고 공기 좋은 포천에 정착해 어업을 희망하던 아버지는 병으로 인해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직후, 선물처럼 한탄강 어업권을 얻은 은범 씨는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매일 아침 한탄강으로 향한다. 은범 씨가 물고기를 가득 잡아 오면 요리는 어머니 서명자(65세) 씨가 맡는다. 고추에 피라미를 넣은 튀김과 향긋한 봄 채소를 잘게 잘라 쏘가리에 넣어 푹 조려낸 쏘가리 조림을 만든다.
그리고 민물고기 대표 요리인 매운탕까지 끓여낸다. 매운탕에는 명자 씨가 품질 좋은 콩으로 담근 된장을 넣는데 이 집만의 특별 비법이다. 아버지와 함께 먹던 추억의 음식부터 어머니가 새롭게 개발한 음식까지. 한탄강이 허락한 한 상이 근사하게 차려진다. 좋은 걸 나눌 때면 남편이자 아버지가 떠올라 애틋하고 그리워진다.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그의 몫까지 산다는 생각에 은범 씨와 명자 씨는 함께하는 하루의 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보낸다. 한탄강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시간을 함께 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기행 포천 잣 왕방산 잣나무숲 지동산촌마을 지장산 도연스님 산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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