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콘크리트 세상 속 한 뼘의 푸름을 만드는 일 귀농, 귀촌 대신 내가 사는 도시공간에서 만나는 초록빛 수확의 값진 기쁨과 즐거움! 버려진 자투리땅부터 건물 속 스마트팜까지 자급자족으로 자신의 밥상과 건강을 설계하고 알차게 도시를 일구는 도시농부들의 유쾌한 반란을 만나본다.
아파트 숲속, 40년째 배 농사짓는 노부부 –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 빽빽한 아파트 숲 사이 언덕을 올라가면 조금 낯설기까지 한 초록빛 과수원이 나타난다. 중랑구 특산 농산물 먹골청실배는 묵동 옛 이름인 먹골과 조선시대 먹골배 시조인 청실배가 합쳐져 탄생한 이름이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조차 모르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도심 속 과수원이 있다고 상상하기란 쉽지 않은데. 중랑구 토박이 성국 씨는 아버지 뒤를 이어 무려 80년도부터 배 농사를 지어 온 40년 차 서울 농부이다.
한국인의 밥상 군포 대야미마을 농부들 생태농부 정씨고택
하지만 점차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밀려나면서 이제는 5가구 정도만이 배 농사로 생계를 유지한다고한다. 성국 씨와 희자 씨 부부는 언제까지 이곳에서 배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쉬어도 되련만 평생 일군 이 배밭이 이제는 부부의 쉼터이자 낙이다. 부부에게 또 하나의 힘이 되어 주는 존재는 바로 수양딸 희자 씨와 보아 씨다.
이웃 간의 정이 사라진 팍팍한 서울살이 속에서 수양딸을 갖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데. 농장에 배를 사러 온 이웃 주민이었던 희자 씨와 보아 씨는 넉넉하고 따뜻한 부부의 인심에 반해 모녀지간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농장 일을 하느라 늘 손발이 거칠도록 일하는 엄마 아빠를 위해 딸 들은 농장에 늘 출. 퇴근하며 일도 돕고 끼니도 함께 한다고 한다. 엄마 희자 씨 표 배 깍두기는 사시사철 가족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1순위이다.
거기에 배즙으로 달큰하게 양념한 불고기부터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의 돼지김치찜, 여름철 별미 배비빔면까지 더해지면 가족의 여름철 원동력이 완성된다. 일평생 도시농부의 삶을 살아온 노부부의 인생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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