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뉘었지만! 우리는 한 가족! –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금강을 가로지르는 ‘봉곡교’를 중심으로 윗마을엔 경상도 함양 여씨가, 아랫마을엔 전라도 구례 장씨가 산다. 조상 대대로 여씨와 장씨 집성촌으로 나뉘어 살았지만 이들은 한 식구! 오순도순 사이가 좋다.
물론 가구 수가 한두 집 많은 장씨가 이장으로 장기 집권을 했다는 것 빼고는 말이다. 황골마을 사람들은 코로나19, 수해 등 마을에 불어닥친 위기를 겪으면서 더 단단한 공동체가 되었다. 마을 경관을 위해 연못을 가꾸고, 그 옛날 부모님의 삶을 추억하는 마을 전시관도 만들었다.
영동 양산면 봉곡리
봉곡리 마을회관
충북 영동군 양산면 봉곡2길 17
1977년 다리를 처음 놓기 전까지 나룻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던 육지 속의 섬, 봉곡리(옛 황골마을). 그래서 구하기 힘든 소고기보다 물고기가 손님상, 잔칫상의 단골 메뉴였다는 황골마을의 한가위 밥상은 어떤 모습일까?
한가위를 맞아 고향에 찾아온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투망을 들고 강가로 나선 장영래(74세) 씨. 쏘가리부터 빠가사리(동자개), 뿌구리(동사리)까지 금강에서 나는 각종 민물고기를 척척 건져내는 그는 반세기 넘게 ‘투망의 달인’이라는 타이틀을 지킨 마을위원장이다.
덕분에 그의 아내 김민희(69세) 씨는 50여 년 매운탕을 끓이다 민물매운탕의 달인이 됐단다. 잔칫상에 올리는 민물매운탕엔 들깻가루 대신 으깬 감자를 넣는 게 특징이다. 쌀을 구하기 힘든 시절, 이맘때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고 좋아하시던 어머니. 그 어머니가 만들어주셨던 단호박설기를 만든다.
옛날 어르신들이 쓰던 시루에 찌는 방식이다. 공동체가 가꾼 연못에서 직접 따온 연잎으론 올해 수확한 밤, 호박, 연근을 채워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연잎밥을 만든다.
큰일이 생길 때마다 마을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101세 최고령 어르신부터 65세 막내까지... 여씨, 장씨! 성씨는 달라도 더 사이좋게, 더 흥겹게 차려내는 봉곡리의 한가위 밥상을 소개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생방송 오늘 저녁 영동 다슬기 해장국 국밥 30년 전통 인생맛집 올갱이 해장국 국밥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밥상 교동면 대룡시장 황해도식 왕만두 만둣국 호박김치 (0) | 2024.09.19 |
---|---|
한국인의 밥상 거창 만월당 퉁가리어탕수 어탕수제비 장자젓깍두기 다슬기초무침 윗집아들 아랫집 어무이 (0) | 2024.09.19 |
동네 한 바퀴 송도 콩 비지빵 두부 베이글 소금빵 케이크 쿠키 자매의 건강빵 푸드 업사이클링 친환경 빵집 비건베이커리 (0) | 2024.09.12 |
동네 한 바퀴 인천 탈북민 모녀 고향밥상 농마국수 언감자떡 인조고기밥 식당 최은옥 이북음식점 (0) | 2024.09.12 |
동네 한 바퀴 인천 연안부두 연평도 꽃게전문점 꽃게 판매 도소매 꽃게 고르는 법 (0) | 2024.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