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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교동면 대룡시장 황해도식 왕만두 만둣국 호박김치

by cheongchun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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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본 내 고향, 밥상에서 찾은 그리운 내 고향 –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고향과의 거리, 불과 2.8km!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도 오가던 황해도 연백과 강화 교동도. 그러나 70여 년간 그들은 고향에 가지 못했다. 실향민 1세대는 대부분 아흔 고개를 넘었다.

 

황해도식-만둣국
황해도식 만둣국(출처: 한국인의 밥상)

 

전쟁을 피해 교동도로 건너온 황해도 연백 주민을 따뜻하게 품어준 이웃은 교동 사람들이었고 피난민이 거주하던 장소는 지금 교동의 명소, 대룡시장이 되었다. 이들이 한데 어울려 사는 가족 같은 공동체가 된 건 황해도 연백과 강화도 교동의 옛 생활사와 관련이 깊다.

 

 

청춘부라보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안길 54번길 32

전화번호: 032-932-9006

 

한국인의 밥상 거창 만월당 퉁가리어탕수 어탕수제비 장자젓깍두기 다슬기초무침 윗집아들 아랫집 어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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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연백평야의 곡식과 교동도의 수산물을 물물교환하던 시절, 교동 사람들은 강화 읍내보다 연백장을 더 자주 다녔단다. 그 이유로 교동도의 음식문화는 황해도 연백과 더 가깝다. 실향민 1세대에게 전해 들은 대로 대룡시장 골목에 자리한 사랑방에서 손윤경(61세) 씨는 어르신들의 기억 속 추억의 밥상을 이어가고 있다.

 

황해도-연백을-바라본다
연백을 바라본다(출처: 한국인의 밥상)

 

유명한 만담가 장소팔 씨의 아들, 장광팔(72세) 씨가 자원봉사자로 노래 선생이 되어준 실향민 노래교실에선 아흔 고개의 어르신들이 다 함께 부르는 ‘그리운 내 고향’이 흘러나온다. 교동을 떠났던 실향민들도 다시 교동으로 돌아온다는 명절. 아이 고무신 크기만 한 황해도식 왕만두는 그리운 내 고향을 추억하는 교동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황해도식-호박김치-만들기
황해도식 호박김치 만들기(출처: 한국인의 밥상)

 

고기를 넣었던 만두소에는 꿩 대신 닭이 들어가고, 황해도 사리원에 당면공장이 있었던 유래로 당면이 들어간다. 이 만두는 자칭 만두의 전설이라 불리는 최봉열(94세) 씨의 제안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데... 예전보다 그 크기는 작아졌어도 황해도 왕만두는 여전히 손바닥 크기만 하다.

 

앉아서-밖을-내다본다
앉아서 밖을 내다본다(출처: 한국인의 밥상)

 

만둣국과 궁합이 맞는 김치는 황해도 호박김치. 이맘때면 늙은 호박을 껍질째 썰어 넣고 열무와 섞어 풀죽이 들어간 질퍽하고 끝맛이 단 김치를 담근단다. 교동의 이웃들은 가고 싶어도 다시 갈 수 없는 고향, 만날 수 없는 가족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알기에 묵묵히 곁을 내어다.

 

장자젓깍두기
장자젓깍두기(출처: 한국인의 밥상)

 

올 추석에도 채재옥(94세) 할아버지는 전망대에 서서 목놓아 어머니를 부른다. 이제는 제2의 고향이 된 교동도에서 고향 음식을 나누며 70년이 넘게 이웃사촌으로 살아온 이들의 애틋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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