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삭혀서 제맛인 아내의 밥상 -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전라남도 신안군의 최남단에 있는 임자도에는 새우젓의 고향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젓새우의 60%가 나는 전장포. 이곳에서 55년을 살아온 주인수 씨(80세) 이행숙 씨(76세) 부부에게는 곰삭은 새우젓이 곧 삶이다.
전장포 토굴새우젓 어간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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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젓새우를 잡으면 곧바로 배 위에서 선원들이 잡어를 걸러낸 뒤 염장까지 하는 게 보통이지만, 예전엔 그 일이 모두 아낙들의 일거리였다. 물때에 맞춰 하루 네 번씩 들어오는 산더미 같은 젓새우를 일일이 손으로 선별하고, 염장까지 직접 하다 보니 두세 시간 쪽잠을 자는 게 일상이었단다.
그래도 그 새우젓 덕분에 잘 살아왔으니, 보기만 해도 새우젓이 예쁘다는 부부. 곰삭은 젓갈 하나하나에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임자도의 또 다른 명물인 민어를 바람에 말려 숙성한 건 민어로 탕을 끓이면 곰국처럼 국물이 진한 보양식이 되는데, 이때 감칠맛을 돋우는 화룡점정이 바로 음력 6월에 잡아 1년 이상 삭힌 육젓이다.
그런데 이 민어탕을 끓일 때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21살 어린 나이에 육지에서 7시간이나 배를 타고 전장포의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고생하는 며느리를 늘 이뻐하셨던 시어머니다. 그런 아내에게 말린 황석어를 내미는 남편 주인수 씨.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전수받아 아직도 직접 담그는 곰삭은 갈치속젓을 내려서 그 어간장으로 황석어 조림을 해주는데, 황석어가 남편에게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이심전심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곰삭은 부부의 곰삭은 바다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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