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인생도 곰삭아서 구수한 어머니의 밥상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미로면
해발 1,300미터의 두타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있어 예로부터 콩 농사가 잘되었다는 삼척의 내미로리. 밭작물의 80%가 콩 농사다.
삼척미로정원
김태건 010-6387-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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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농부가 게을러야 수확량이 많다는 말이 있을 만큼, 찬 서리를 맞고 샛노래져야 알도 제대로 차고 털기고 쉬워지는 작물인데, 찬 서리를 맞고도 썩지 않는 그 강인함이 마을 어머니들의 모습과 꼭 닮았다. 어머니들의 겨울맞이는 콩을 수확해 메주를 쑤고 청국장을 담그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매년 해오는 연례행사다.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아직도 엄마의 맛을 기다리는 자식들을 생각하면 없던 힘도 절로 난다는 내미로리 어머니들. 곰삭은 음식 하나하나가 어머니들에게는 힘들지만 아름다운 추억이다.
메주를 쑤기 위해 3시간가량 푹 삶은 콩을 발로 밟아 으깬 뒤 베 보자기에 감싸 형태를 잡는데, 어머니들이 직접 짠 베 보자기다. 밤을 새워가며 삼베를 짜서 자식들을 공부시켰던 어머니들의 강인한 삶을 대변하는 증표다.
삶은 콩을 삭힌 청국장으로 끓이는 찌개에는 특별히 양미리를 넣고, 가자미로는 조밥과 섞어 식해를 담근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어머니들은 이 값싼 생선이라도 자식들에게 먹이고 싶어 천 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산을 넘어 오일장을 수없이 오가곤 했다.
당신 자신들을 삭혀 자식들을 키우고도, 해주지 못한 것들에 마음 아파하는 어머니들. 내미로리 어머니들의 구수하고 넉넉한 밥상을 만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삼척 모둠회 해산물한상 꽃새우 문어숙회 참골뱅이숙회 닭새우 전혜빈 동해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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