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장승포동 애광원
거제도에는 200명이 넘는 식구들이 함께하는 집이 있다. 바로 애광원! 현재는 장애인복지시설로 운영되고 있지만 그 시작은 참혹한 전쟁이 일어났던 70여 년 전으로 돌아간다. 1950년 흥남 부두에서 출발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는 1만 4천 명의 이북 피난민을 싣고 부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미 피난민들이 가득했던 부산에는 더 이상 사람을 받을 수 없었고, 오갈 데 없던 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준 곳이 바로 거제도였다. 거제도민들은 피난민들에게 주먹밥을 만들어 나누어주며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는데. 이러한 나눔의 정신은 피난민들의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6·25 전쟁 당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되어준 김임순 원장. 처음 애광원을 세우던 당시에는 흙벽으로 지은 움막에서 어린 아기 일곱 명을 돌보는 것이 시작이었다.
거제도 장애인복지시설
애광원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대로 3063
전화번호: 055-681-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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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만났던 지인의 부탁으로 시작하게 된 일은 어느새 71년의 세월을 지나 지금의 애광원에 이르렀다.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많은 아이들을 돌보는 김임순 원장에게 거제도민들은 저마다 밭에서 기른 고구마, 바닷가에서 직접 딴 다시마 등 십시일반 음식들을 모아 가져다주었다.
도움을 준 손길만큼이나 따스한 도움을 받아온 김임순 원장은 여전히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딸 송우정 씨도 김임순 원장과 함께 애광원을 꾸려나가고 있다.
아이들은 잘 먹여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는 김임순 원장. 없던 시절에도 손수 기른 채소들과 직접 담근 김치까지 재료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더 많은 이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조리법에도 고민이 필요했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을 먹이기 위한 고등어감자조림부터 아이들의 건강과 입맛을 모두 챙긴 다시마홍합쌈밥, 아이들부터 우편배달부까지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옥수수빵까지! 그 시절의 기억을 그대로 담은 밥상에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김임순 원장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들은 애광원에서 자랐었던 아이들이다. 자신이 받은 도움만큼 또 다른 이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밀고 싶다는데. 거제도 사람들이 가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는 김임순 원장 모녀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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