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한국기행 49년생 할머니 94년생 손자 단짝

by cheongchun 2023. 10. 19.
반응형

723. 나의 단짝 2. 49년생과 94년생

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 단짝팍팍하고 숨찬 세상, 등 기댈 수 있는 한 곳, 마주 보면 그저 미소가 터져 나오는 한 명만 있어도 괜찮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단짝들과 함께하는 가슴 따뜻한 포근한 일상을 만나본다.

 

49년생-할머니-94년생-손자
49년생 할머니와 94년생 손자(출처: 한국기행)

 

3년 동안 매일 편지를 보내며 구애했던 남편은 결혼해서도 한결같이 다정다감했다. 병으로 떠나던 그 순간에도 여윈 팔로 팔베개를 해 주던 사랑꾼이었다. 남편이 떠난 지 16년이지만 아내는 남편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해 둔 장작이 아까워 때지 못한다.

 

 

온 집 구석구석 빛바랜 장작이 쌓여있다. 아내는 남편이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에서 남편의 흔적을 추억한다. 중학생 때까지 할머니 무릎 밑에서 자랐던 손자는 유난히 금실 좋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기억한다.

 

 

인생의 단짝인 할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쓸쓸하게 홀로 지내는 할머니가 늘 마음 쓰였던 손자는 입사가 결정되고 두 달의 자유 시간이 주어지자, “할머니, 저랑 유럽 여행 가실래요?”라며 전화를 걸어왔다그렇게 떠난 49년생 할머니와 94년생 손자의 910일간의 유럽 여행은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할머니와-손자
할머니와 손자(출처: 한국기행)

 

두 사람은 함께 먹고 자고 손잡고 걸으며 때론 싸우고 화해하며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단짝이 되었다서른이 다 됐지만 영원히 할머니의 강아지로 불리는 할머니의 단짝, 손자는 가을 추수철이면 일 욕심 많은 할머니 혼자 힘드실까 봐 휴가를 내고 새벽같이 달려 시골 할머니 집으로 내려온다.

 

한국기행-나의-단짝
나의 단짝(출처: 한국기행)

 

고추를 따고, 단감을 따는 일이 고될 만도 하지만, 일하면서도 끊이지 않는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맑은 가을하늘을 닮았다. 추수를 끝낸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여행길에 나선다.

 

한국기행 김해 고흥 바닷가앞 식당 부부 고양이

 

한국기행 김해 고흥 바닷가앞 식당 부부 고양이

723편. 나의 단짝 1부. 친구 같은 연인 같은 ‘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 단짝‘ 팍팍하고 숨찬 세상, 등 기댈 수 있는 한 곳, 마주 보면 그저 미소가 터져 나오는 한 명

cheongchun.tistory.com

 

남편과 함께 시댁 제사 지내러 일 년에 두 번씩 갔었던 여수는 할머니의 추억이 깃든 장소로, 그 마음을 헤아린 손자는 할머니 손을 잡고 서로를 향한 여행길에 나선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기행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잠곡마을 뽕잎농장 뽕잎가루김치전 바트

 

한국기행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잠곡마을 뽕잎농장 뽕잎가루김치전 바트

722편. 살아있네, 가을 5부. 철원 비밀의 문이 열리면 북한 여행을 다녀와 화제가 됐던 네덜란드 여행가 바트 씨와 북한과 인접한 DMZ 철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70년만에 개방된 생태 평화공원은 오

cheongchun.tistory.com

 

한국기행 강화도 여차리 강화고구마 교동도 젓새우잡이 약젓 현상록

 

한국기행 강화도 여차리 강화고구마 교동도 젓새우잡이 약젓 현상록

722편. 살아있네, 가을 3부. 강화도 가을 사냥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만물이 결실을 맺는 계절. 산과 들과 바다엔 풍요와 충만함으로 가득 깃드는 축제 같은 가을이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cheongchun.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