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편. 살아있네, 가을 3부. 강화도 가을 사냥
하늘은 더없이 푸르고 만물이 결실을 맺는 계절. 산과 들과 바다엔 풍요와 충만함으로 가득 깃드는 축제 같은 가을이다.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바다에선 주꾸미, 새우, 숭어, 망둥어 등 가을 진객들이 찾아와 가을 사냥꾼들도 바빠진다. 가을이 준 선물들로 가득찬 밥상이 차려진다.
강화도 여차리에 한봉희씨와 이웃 사람들은 가을은 고구마 수확으로 바빠지는 계절이다. 해풍을 맞고 자란 속노란 강화 고구마는 생으로 베어 물어도 달콤함 그 자체다. 벼 베던 콤바인을 트랙터로 개조해 갯벌 자가용으로 쓴다는 여차리 한봉희씨는 풍성한 가을 수확은 강화 앞바다에 펼쳐진 갯벌에서도 이루어진다.
갯벌을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수평선과 함께 드넓은 그물망이 펼쳐진 강화도 앞바다에 강화도의 조수간만 차를 이용해 잡는 한봉희씨의 그물에는 가을 꽃게, 숭어, 망둥어들이 한 가득이다.
즉석에서 숭어로 회도 뜨고, 꽃게로 즉석에서 라면도 끓여 강화도의 드넓은 갯벌에서 풍성한 가을을 맛본다. 한편, 강화 교동도의 가을은 젓새우 잡이가 한창이다. 가을에 잡히는 새우젓은 추젓이라 불리는데 김장용으로도 쓰이고 약젓이라 불릴 만큼 맛도 좋고 영양가도 높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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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어부인 아버지 현상록씨와 20년 넘게 뱃일을 학 있는 아들 현지훈 씨는 교동도의 젓새우 어벤저스라 불릴만큼 손발이 척척이다. 어릴 때는 사고도 치고 부모 속 좀 썩였던 아들이었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계자다.
미리 설치해둔 닻자망에는 빛깔 고운 가을 젓새우가 한가득 잡아온 새우로 아내가 차려 준 젓새우 비빔밥을 맛보는 순간 오늘 하루 바다에서의 노고가 씻겨져 내려간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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