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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편. 나의 단짝 3부. 산동네 만인의 단짝
‘서로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하여 늘 함께 어울리는 친구, 단짝‘ 팍팍하고 숨찬 세상, 등 기댈 수 있는 한 곳, 마주 보면 그저 미소가 터져 나오는 한 명만 있어도 괜찮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단짝’들과 함께하는 가슴 따뜻한 포근한 일상을 만나본다.
위봉산성에 둘러싸인 해발 600미터에 자리한 산중 오지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70대, 80대인 산중마을에선 60대만 돼도 젊은 일꾼이다.
이 마을의 막내인 60대 농사꾼은 아침이면 트랙터를 몰고 뒷산에 올라 마을 형님들과 감을 따고, 오후에는 80대 노부부의 밭갈이 작업을 도와 마늘을 심고, 500평 밭에 가득 찬 고구마를 캘 때면 함께 작업하는 주민들 출출할까, 붕어빵을 굽는다.
위봉산성
주소: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산골 마을 농사를 도맡아 하는 그가 보유한 농기계만 20여 종으로 트랙터에 포클레인 운전은 기본에 수리까지 도맡아 한다.
그런데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산골 마을 일을 도맡아 하는 그의 정체는 농부가 아닌 목사다. 깊어 가는 가을, 수확을 함께 하며 넉넉하게 우정을 나누는 산중마을 만인의 단짝, 농부 목사의 충만한 하루를 만나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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