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쌀엿’처럼 끈끈하게 뭉쳤다. 박사가 많이 나와 ‘박사골’로 불리는 임실군 횡계면. 예로부터 겨울이면 ‘쌀엿’을 만들어 팔아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한때는 엿기름 향이 마을 곳곳에 가득했지만, 이젠 단 두 집만 남아 명맥을 잇고 있다. 옛것이 좋아 6년 전 귀향했다는 권현숙 씨 부부가 그중 하나.
박사골 옛날 쌀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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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세월을 품은 아궁이에 불을 때고, 어머니가 하던 전통 방식 그대로 엿을 만들겠다 도전장을 내민 지 어언 6년. 금실 좋은 부부도 엿 만들다 사이가 깨진단 동네 어른들 말처럼, 4시간 이상 쉴 새 없이 저어가며 엿기름을 졸이는 것부터 공기구멍을 내어 하나의 엿을 완성하기까지란 참 고된 일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부부를 잡아준 건 마을 어머니들 함께라서 참 다행이라는 박사골의 겨울을 만난다. 4남매의 전통 한과 마을 전체가 한과를 만들고 있다는 강원도 강릉의 ‘한과 마을’. 이곳에 전통 한과를 만들겠다며 모인 4남매가 있다.
한과 기술을 익힌 큰언니를 주축으로 한과 마을에 터를 잡은 지 13년 차. 숙성하고, 찌고, 말리고, 튀기기까지. 손이 많이 가는 한과 작업에 눈물 날 만큼 고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일할 수 있는 건 역시 함께하는 ‘가족’ 덕분. 서로가 없었으면 절대 해내지 못했을 일이라는데. 명절을 앞두고 찾아간 어머니 댁에서 만들어보는 추억의 전통 한과.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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