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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진고개의 추억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연곡면
평창군과 강릉시를 잇는 진고개는 비가 오면 진흙밭이 될 정도로 질어서, 또 길이 너무 길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더덕이며 산나물이며 오대산이 내어주는 것들로 풍성한 진고개는 지금은 한적한 산촌이지만 한때 큰 시장이 섰을 만큼 번성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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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을 캐던 송천광산에 금빛 꿈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광산에서 관리자로 일을 했던 이두석 씨(89세)와 아버지가 광업소 소장이었다는 김신자 씨(80세) 부부. 지금은 흔적만 남은 옛 광산의 기억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광부들의 끼니를 챙기는 일을 도맡았던 어머니는 특별한 날이면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내곤 했는데, 돼지고기가 돌가루를 씻어준다며 광부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한겨울에도 땀에 젖을 만큼 갱도에서 힘들게 일을 했던 광부들에게 시원한 동치미국수가 최고의 별미였고, 큼직한 양푼에 온갖 산나물과 찐 감자를 올려 비벼놓으면 한 끼가 거뜬했다. 진고개의 옛 기억을 간직한 채 산이 내어준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밥상을 만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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