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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강릉 오대산 진고개 추억 돼지고기수육 동치미국수 양푼이 비빔밥

by cheongchun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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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진고개의 추억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연곡면

평창군과 강릉시를 잇는 진고개는 비가 오면 진흙밭이 될 정도로 질어서, 또 길이 너무 길어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더덕이며 산나물이며 오대산이 내어주는 것들로 풍성한 진고개는 지금은 한적한 산촌이지만 한때 큰 시장이 섰을 만큼 번성했단다.

 

동치미국수
동치미국수(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노인봉 송천약수 맛집 오대산을 사랑한 세 남자 이야기 산장지기 성량수 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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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은을 캐던 송천광산에 금빛 꿈을 안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광산에서 관리자로 일을 했던 이두석 씨(89세)와 아버지가 광업소 소장이었다는 김신자 씨(80세) 부부. 지금은 흔적만 남은 옛 광산의 기억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돼지고기수육
돼지고기 수육(출처: 한국인의 밥상)

 

광부들의 끼니를 챙기는 일을 도맡았던 어머니는 특별한 날이면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내곤 했는데, 돼지고기가 돌가루를 씻어준다며 광부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수육-동치미국수-산나물
수육 동치미국수 산나물(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겨울에도 땀에 젖을 만큼 갱도에서 힘들게 일을 했던 광부들에게 시원한 동치미국수가 최고의 별미였고, 큼직한 양푼에 온갖 산나물과 찐 감자를 올려 비벼놓으면 한 끼가 거뜬했다. 진고개의 옛 기억을 간직한 채 산이 내어준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노부부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밥상을 만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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