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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편. 행복을 찾아 부안
부안은 뜨거워지는 볕을 받아 초록이 짙어져가는 이 계절에 푸릇푸릇한 산과 들, 시원한 바다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비경이 가득한 이곳 변산의 넉넉하고 선한 사람들이 있는 부안으로 가본다.
1부. 섬마을 동창회 열리던 날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섬이자 고슴도치의 생김새를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 위도라 이름 붙여진 섬에는 5년 전 나란히 고향인 위도로 들어온 중학교 동창이자 단짝 최정희, 송은주 씨가 있다.
단짝 친구 최정희, 송은주 씨는 틈만 나면 어릴 적 추억을 찾아 섬 소풍을 나선다. 위도의 대월습곡과 망월봉에 올라서 어릴 적 추억들을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위도의 바지락 채취를 위해 두 친구는 갯벌로 향한다.
섬 곳곳에서 동창들을 만나 그 시절을 추억하며 장난도 치고 옛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언제나 즉석 동창회가 열린단다.
환갑을 넘긴 최정희, 송은주 씨는 “항상 지금처럼 재밌게, 죽을 때까지 지내야죠. 공기 좋은 곳에서 살면서”라고 말한다. 소녀 시절로 돌아가는 위도 섬마을 동창회를 따라가 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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