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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한일부부 우리는 쓰시마에 산다 쓰시마스토리 이용철 스즈키 준

by cheongchun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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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 현에 속한 섬, 쓰시마는 위치상으로 일본보다 한국과 더 가까운 곳이다. 한국과 일본의 국경의 섬이라고 불리는 쓰시마에는 한일부부 이용철 씨와 스즈키 준 씨가 살고 있다.

 

이용철-스즈키준-두아들-승우-승훈
한일부부 이용철 스즈키 준 두 아들 승우 승훈(출처: KBS 인간극장)

 

부부는 4년 전 이곳으로 이주하여 ‘쓰시마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가게를 운영하며 한복 체험, 한국어 수업, 한국 요리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쓰시마-스토리
쓰시마스토리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가게 (출처: KBS 인간극장)

 

얼핏 보면 다재다능한 ‘N잡러’로 보이는 부부이지만, 과거에는 이런 일을 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던 교육자 부부였다. 한국에 관심이 많던 준 씨와 용철 씨는 같은 대학에서 강의하다, 캠퍼스 커플로 만나 그 인연이 쓰시마까지 닿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연구와 강의만 하던 사람이 대나무 숲에서 죽순을 캘 줄은 어떻게 알았겠는가? 심지어 목공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용철 씨는 가구도 뚝딱 만드는가 하면 먹거리를 마련하려고 농사와 낚시까지 한다.

 

인간극장 광대로 살어리랏다 판소리 명창 남해웅 남상동 남창동 삼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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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런 용철 씨를 항상 사랑으로 응원해주고 있다. 운명 같은 쓰시마 섬으로 간 후, 건강을 되찾은 건 물론이고 서로가 하고 싶었던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국제부부인만큼, 자녀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깊다.

 

한일부부
한일부부 이용철 스즈키 준(출처: KBS 인간극장)

 

두 아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자랐으면 좋겠다는 부부에게 쓰시마 섬은 어떤 의미일지 만나본다. 남편 용철 씨는 관광경영학을 전공 후,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하며 연구에 매진하였다. 한평생 학자로서의 삶을 살 줄 알았던 그에게 아내인 스즈키 준씨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스즈키준
스즈키준(출처: KBS 인간극장)

 

같은 대학 강단에 섰던 준 씨와 사랑에 빠져 설렘 가득한 사내 연애를 하며 두 사람은 결혼까지 성공하고 두 아들도 낳게 되었다. 아내 준 씨는 결혼 후에도 학업과 강의에 매진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7년 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갑자기 시련이 닥쳤다.

 

아들-승우-승훈
아들 승우 승훈(출처: KBS 인간극장)

 

용철 씨는 준 씨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뭘까를 고민하다 같은 언어, 같은 문화권에서 살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한다. 아내가 자란 일본 문화권이면서 부모님이 계신 한국과 가까운 쓰시마섬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 곳이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기에, 가족은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

 

이용철
이용철 씨(출처: KBS 인간극장)

 

더불어 쓰시마가 가족을 환영해 주는 느낌을 받았던 건 따뜻한 정을 베푼 이웃들의 덕이 컸다. 2019년도에 이주하여 4년이 지났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3년 반 동안 한국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가족은 이곳의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이용철-스즈키준-가족
이용철 스즈키준 가족(출처: KBS 인간극장)

 

덕분에 부부는 ‘한일부부’로서 할 수 있는 일들과, 서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했다. 책만 보던 사람이 호미와 낫을 들고 다닐 줄 누가 알았을까? 남편 용철 씨는 자신이 이런 일을 할 줄 상상도 못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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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부부가 바다를 보는 모습(출처: KBS 인간극장)

 

대학 강단에 서서 연구에만 집중하던 그가, 집 앞 텃밭을 ‘1일 냉장고’라고 부르며 자연과 가까워지고 물건을 사는 것보다는

나눔을 받으며 직접 만들기까지 하게 된 것이다. 가족들은 그런 용철 씨를 항상 응원해주고 있다. 한일 공동의 역사를 알리고 한일 교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부부. 그들은 쓰시마에서의 내일을 기다린다.

(출처: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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