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서 온 ‘차가운 도시 여자’ 그녀의 정체는 패션 디자이너, 아나벨(42세)이다.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연습실에서 만난 아나벨은 8등신 미녀 외국인들에게 뭔가 시범을 보이더니, 그녀들을 진두지휘하기 시작한다.
경력 18년 차에 달하는 패션 디자이너인 아나벨은 ‘미스 에콰도르’ 파이널 드레스를 담당할 정도로 에콰도르에선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패션 디자이너이다.
세계 각지에서 패션쇼를 선보이던 그녀가 2017년도부터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활동중으로 실력파 패션 디자이너, 한국에서는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성동구에 위치한 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아나벨을 만났다.
마네킹이 가득한 강의실에 등장한 아나벨은 이미 프로 디자이너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한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해 늦깎이 대학원생으로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그런데 아나벨이 듣고 있는 수업은 옷 만들기의 기초인 ‘드레이핑 수업’이다. 알고 보니 에콰도르와 배우는 과정이 달라, 드레이핑을 처음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모르는 게 있으면 배워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신념이다.
한참 어린 동생들과 기초 수업을 듣는 것이 그녀는 결코 부끄럽지 않다고 한다. 패션에 대한 열망도 배움에 대한 열정도 가득한 아나벨을 만나본다. 패션쇼 콘셉트 촬영까지 단 2주일, 17벌의 의상을 만들어야한다. 대학원 공부하기에도 바쁜 아나벨은 집에 돌아오면 쉬지 않고 작업에 몰두한다.
그런데 아나벨이 작업 중인 의상들은 학교 과제가 아닌, 그녀의 패션쇼 의상이다. 패션쇼 초대장을 만들기 위해 콘셉트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촬영까지 남은 시간은 단 2주일뿐이라고 한다. 공부하랴 의상 마무리 작업하랴 24시간이 모자란 아나벨은 그 시간 안에 무려 17벌의 의상을 모두 완성해야 한다.
아나벨은 패션쇼 콘셉트 촬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갑자기 전라남도 구례 ‘화엄사’로 떠난다.
사실, 의상 작업은 물론 장소 섭외부터 모델 선정 등 모든 일을 혼자 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아나벨을 힘들게 한 것은 패션쇼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의 문제였다.
살면서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나벨에게 이번 패션쇼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녀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다. 그때의 트라우마를 어떻게 풀어내야 할지 고민하던 끝에 아나벨은 패션쇼를 통해 그 해답을 찾기로 했다.
아나벨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번 패션쇼,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한다. 드디어 다가온 D-day! 패션쇼 콘셉트 촬영일이 밝았다. 한강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 아나벨!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 탓에 걱정이 많았지만, 정작 그녀를 더 힘들게 한 상황은 따로 있었다.
모델과 의상을 갈아입으러 들어간 장소가 공개된 순간, MC 모두가 충격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을 탓하기보다, 아나벨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드디어 공개되는 의상들에는 아나벨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차가운 도시 여자’ 아나벨이 들려주는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 이야기를 이웃집 찰스와 함께한다.
(출처: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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