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문어 샌드위치 만드는 훌라댄스 세 모녀
산양읍 영운리, 쪽빛 바다 위 올망졸망한 섬들이 펼쳐진 삼칭이 해안길을 걷다가 조그마한 해수욕장에서 훌라댄스 수업이 한창인 무리를 발견한다.
바다 위에 반짝이는 윤슬처럼, 대밭 사이로 살랑이는 바람처럼 유려하고도 아름다운 훌라댄스. 춤추는 이들의 얼굴 가득 머금은 미소가 인상적인데. 알고 보니, 수업을 지도하는 선생님과 가장 열성인 모범생 회원,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 한 분이 한 가족이란다.
통영 767 카페 767펜션
경남 통영시 산양읍 달아1길 38 1층 2층
전화번호: 0507-1373-1752
8년 전, 오랜 서울 생활을 접고 통영으로 귀촌한 세 모녀. 모범생 회원 겸 언니인 희진 씨가 하룻밤 사이에 남편을 잃고 ‘살아내는’ 것이 전부가 된 가족이 도망치듯 내려와 정착한 곳이 통영이다.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어머니와 유학 생활을 접어야 했던 여동생. 가족이란 이름으로, 딸이자 언니인 희진 씨 곁을 지키기 위해선 당연한 결정이었다는데. 처음엔 서로 눈만 마주치면 울음이 터져서 제대로 얼굴도 보지 못했다는 세 모녀다.
호수처럼 잔잔한 통영 바다의 품에 안기고 난 후에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훌라댄스를 출 만큼 상처가 아물어 가고 있단다.
가족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다시 일어나 브런치 카페를 하고 있는 희진 씨. 그녀가 만든 문어 오픈 샌드위치를 먹으며, 새 희망의 바다로 나아가고 있는 세 모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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