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240화 가고파라 남쪽나라에서는 남해안 300리 한려수도의 중심, 경남 통영을 찾아간다. 두룡포 작은 포구에서 300년간 존속된 조선시대의 군사도시로, 다시 박경리, 윤이상, 김춘수 등 예술가들을 배출한 예향의 도시이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수놓는 누비 자수 어머니
통영은 임진왜란 때 충청·전라·경상도의 수군을 지휘하던 본영,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곳으로 군수품과 진상품을 제작하는 공방들이 많았단다.
갓, 소반, 나전칠기 등 통영만의 전통 공예가 발달한 것도 이때부터였던 것. 수군들의 몸을 보호하는 군복으로 시작된 누비 역시, 통제영과 함께 400년을 내려온 공예품이다.
통영전통자수공방 김희숙 자수 공방
바늘그림
주소: 경남 통영시 충렬로 28-8 바늘그림
서피랑 99계단 입구
전화번호: 0507-1355-3324
타래(누비)
주소: 경남 통영시 충렬로 14-27 103호
전화번호: 055-645-8500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는 최고급 혼수품으로, 집마다 들여놓은 재봉틀로 이불, 보료, 한복 등을 누벼 그 위의 자수까지 놓으면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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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랑으로 가는 계단참에서 밤이면 재봉틀 드르륵 소리만 났다는 누비 동네로 시집와, 40여 년째 자수를 놓고 있는 김희숙 씨를 만난다. 아이들 학원이라도 하나 더 보낼 요량으로 시작한 자수. 밤을 새워서 목단꽃 한 송이 놓고도, 돈을 받지 못해 눈물 흘린 날들도 많았단다.
그럼에도 ‘밥 먹을래? 자수 놓을래?’ 물으면 단번에 후자를 택할 만큼, 자수가 좋았다는 희숙 씨. 호랑이 시어머니 밑에서 매운 시집살이를 할 때도 자수만이 그녀에게 위안이 돼 주었기 때문이란다. 한 땀 한 땀, 지난한 인생을 수놓은 누비 자수 장인을 만나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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