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화 환하다, 우리의 봄날 - 서울 성북동
‘성 바깥 북쪽 동네’라 해 이름 붙은 성북동은 북악산 구준봉에서 발원한 성북천이 흐르고, 산자락을 따라 이어진 한양도성 북쪽 성곽과 맞붙어 사는 동네다.
과거 선조들은 꽃 피는 봄이면 한양도성을 따라 걸으며 성 안팎의 경치를 감상하는 여행을 떠났는데, 이를 순성(巡城)놀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동네한바퀴> 218번째 여정은 봄바람을 맞으며 그 시절 순성 놀이를 하듯 성곽 아랫동네, 성북동을 걸어본다.
북정마을의 꽃, 국자 난타 어머님들
서울 성곽 아래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한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곳, 서울에서 거의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달동네 북정마을이다.
북정마을
서울 성북구 성북로23길 132-3
이곳에서 한평생 이웃이자 동무로 살며 눈물과 웃음을 나눠온 어머님들이 부엌에서 쓰는 주걱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주걱 두 개를 한 손에 쥐고 박자를 맞춰가며 난타 공연을 한다는 것. 어머님들의 흥겨운 속풀이 공연을 함께해보고 북정마을 큰언니들의 인생살이 이야기도 귀담아들어 본다.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아온 성북천
북악산 동쪽 구준봉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는 성북천. 과거에 주민들이 빨래를 하고 아이들이 수영을 할 정도로 맑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지만 1960년대부터 하천 상류 대부분이 복개돼 아파트와 건물이 세워졌었다.
성북천
서울 성북구 동선동2가
이후 개발과 편리가 우선시 되던 시절을 지나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상가아파트를 철거하고 하천의 일부 구간을 다시 복원하기 시작했다. 8년의 긴 공사를 마치고 2010년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성북천을 찾아가 숨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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