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1화 다정하다 새재 길 – 경상북도 문경시
다사다난한 한 해의 끝 2023년 마지막 동네 한 바퀴는 기쁨을 전한다는 뜻을 가진 문희경서의 고장 문경으로 떠난다. 척박하지만 햇살 좋은 곳에 뿌리내린 씨앗은 모진 비바람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길(吉)한 옛길’ 문경새재를 걸으며
예부터 문경새재는 ‘벼슬길’이었다. 영남지방과 기호지방을 연결해 아랫동네 선비라면 한양을 가기 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 뜻이 흉한 추풍령, 죽령과는 달리 그 이름에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라는 길한 의미까지 가졌다.
문경새재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전화번호: 0507-1321-0709
산이 험준하다 한들 어찌 안 갈 수 있을까. 고개 너머 어떤 인생이 펼쳐질지 기대하며, 때론 수없이 주저앉아가며 가는 그 길은 이제 잘 닦인 경북 대표 트래킹 명소가 되었지만 그 길고 긴 역사는 새재 주위로 병풍처럼 펼쳐진 산줄기에 남아있다.
문경새재 제2~3관문 코스를 걷던 이만기는 다듬이질 소리에 발길을 멈춘다. 산속에 웬 다듬이질을 하는 여인들이라? 알고 보니 문경새재 아리랑 비 옆에서 아리랑 가락을 전하는 중이라는 문경시 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를 만난다.
제자들과 함께 이 노래를 잇는 건 한 맺힌 조상들의 얼을 지키고 싶어서란다. 선비, 보부상... 구슬프지만 더 창창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수없이 가사를 바꿔 불렀을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길을 오갔을지. 그 간절한 마음들을 상상하며 이만기는 한 해, 한 고비... 문경새재의 길을 넘어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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