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옛담장 최필간 고택 펜션

제 221화 고고하다 남녘마을 – 경상남도 고성

경남 고성은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의 천국이었고 삼국시대에는 해상강국 소가야의 중심지였다. 이후, 왜선 57척을 섬멸한 당항포 대첩의 주 무대였고, 경남 중남부에서 관광지 통영, 거제, 남해로 향하는 길목이 됐다.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옛담장을 거닌다(출처: 동네 한 바퀴)

 

1982년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관광지보다는 징검다리 동네로 인식됐지만 그래서 고성은 더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경상남도 고성(출처: 동네 한 바퀴)

 

식당과 숙박업소로 어지럽지 않은 해안가와 사람의 손이 많이 닿지 않아 더 아름다운 동네 풍경들이 가득한 한적하고 소박한 고성을 걷다 보면 꾸미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깨닫는다. ‘혼자’보다는 ‘같이’의 삶을 꿈꾸는 고성 사람들은 작은 동네에서 서로를 붙잡고 어우러져 살아간다.

 

최씨 종가 종손 최원석 종부 손현숙(출처: 동네 한 바퀴)

 

학동마을 돌담길을 지키는 종부

전주 최씨 후손들이 자리 잡고 스스로 개척하며 이루어 나간 학동마을에는 척박한 황무지였던 학동리 일대 지천에 널려 있던 돌을 끌어다가 쌓아 만든 돌담길이 있다. 이곳 지형이 학이 알을 품은 모습과 같아 자손 대대로 번성할 곳으로 학동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경남 고성 학동마을 옛담장 국가 등록문화재 제 258호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전화번호: 055-670-2201

 

동네 한 바퀴 고성군 유소년씨름단 박준욱 감독

동네 한 바퀴 고성군 유소년씨름단 박준욱 감독

 

흔한 돌담의 모습과는 다르게 납작한 돌들은 차곡차곡 쌓여 있고, 사이 사이 황토흑으로 매워 넣은 그 높이가 상당한데 이는 말을 타고 지나가더라도 집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했던 지혜가 담겨있다. 

 

학동마을 돌담길과 능소화(출처: 오마이뉴스)

 

또한 사람 눈높이 정도에는 가난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거리를 내어주던 구휼 구멍도 만들어져있는데 부자들이 많이 지내던 동네이지만 다른 이들에게 베풀며 살아갔던 그들의 어진 마음을 내다볼 수 있다.

 

경상남도 고성(출처: 동네 한 바퀴)

 

고성 최필간 고택 펜션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학림리 학동돌담길 펜션

https://cafe.naver.com/maesaoldhouse

경남고성 최승지댁한옥체험! "고성최... : 네이버 카페

 

경상남도 고성(출처: 동네 한 바퀴)

 

이곳은 마을이 생긴지 300년이 넘도록 전주 최씨 집안이 집성촌을 이루며 살아온 곳이다. 전주 최씨 집안의 이러한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지금도 종손 최원석 씨와 종부 손현숙 씨는 대대로 이어온 고택에 머물고 있다. 시집온 후 6개월 동안 이곳으로 와 며느리 교육을 받았던 손현숙 씨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곳을 꼭 지켜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최필간 고택(출처: 최필간 고택)

 

서울에서 살던 부부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곳으로 내려와 오랜 세월 꿋꿋하게 지켜온 고택의 모습 그대로를 지켜나가고 있다.

(출처: 동네 한 바퀴)

 

동네한바퀴 경상남도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동네한바퀴 경상남도 고성 상족암군립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