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청산도탕 심재경 청산도죽 슬로푸드

맑은 바닷물과 260여 개의 섬들이 보석처럼 흩뿌려진 완도는, 이름만 들어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빙그레 웃는 섬’입니다.

이곳은 사시사철 싱싱한 해조류의 본고장이자, 바다와 육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청정 지역입니다.

 

유채밭(출처: 고향민국)

 

완도에 속한 섬 중 하나인 청산도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삶을 일구어낸 지혜가 깃든 곳입니다. 쌀 한 톨도 귀했던 섬마을 사람들은 산비탈에 구들장 논을 만들어 벼농사를 짓고,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주변 바다에서 얻은 해산물을 활용해 식탁을 채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청산도탕입니다.

 

 

청산슬로푸드체험학습장

주소: 전남 완도군 청산면 청산로 541

전화번호: 061-554-6962

 

 

한국기행 청산도 청보리밭 유채밭 백패커 박가영 반려견 토르

한국기행 청산도 청보리밭 유채밭 백패커 박가영 반려견 토르

 

청산도탕은 이름은 ‘탕’이지만, 그 실체는 ‘죽’에 가깝습니다. 집집마다 다른 맛, 제사상에도 올랐던 ‘청산도탕’입니다. 보릿고개가 찾아올 때면, 바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조개나 해산물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살짝 풀어 양을 늘리고, 배를 채우던 음식입니다. 

 

잠수(출처: 고향민국)

 

정해진 레시피가 없기에 집집마다 맛이 다르고, 방식이 달랐던 음식이지만 그 속에는 한 끼의 절실함,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어머니의 마음이 녹아 있었습니다. 그 정성과 상징성 덕에, 청산도에서는 이 탕을 제사상에까지 올리는 귀한 음식으로 여겼습니다.

 

완도(출처: 고향민국)

 

시대가 바뀌며, 청산도탕은 단순한 생계형 음식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천천히 다독이는 슬로푸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향토음식 연구가 심재경 씨는 “청산도탕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음식이 아니라, 시간과 정성, 공동체의 이야기를 품은 음식”이라고 말합니다.

 

미역귀(출처: 고향민국)

 

지금도 청산도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이 특별한 음식은 **과거의 지혜를 맛볼 수 있는 ‘현대인의 힐링 푸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청산도탕은 완도여행을 한다면 꼭 한번 먹어볼만한 음식입니다. 

(출처: 고향민국)

 

한국기행 청산도 유채밭 유채김치 유채장아찌 전 쌈 김경철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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