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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기행 청산도 청보리밭 유채밭 백패커 박가영 반려견 토르

by cheongchun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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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집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의 끝자락, 한 줌의 따스한 햇살에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요즘. ‘푸르르지 않은 것이 없다’는 그 섬, 청산도로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난 백패커 박가영 씨와 그녀의 반려견 토르. 자연과 사람,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한 그들의 청산도 봄 여행을 따라가 봅니다.

 

골든-리트리버-토르
골든 리트리버 토르(출처: 한국기행)

 

☛ 완도군 여행

 

청산도의 바다 길은 걷는 이에게 쉼과 위로를 줍니다. 봄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오는 그 길 위, 골든 리트리버 토르와 가영 씨는 발맞춰 걷습니다. 덩치만 보면 누구나 놀랄 만큼 크지만, 알고 보면 애교 많고 사람 좋아하는 토르는 가영 씨의 5년 차 여행 메이트입니다.

 

 

청산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061-550-5114

 

 

한국기행 청산도 유채밭 유채김치 유채장아찌 전 쌈 김경철 이장

 

한국기행 청산도 유채밭 유채김치 유채장아찌 전 쌈 김경철 이장

697편. 꽃 따라 다도해 – 3부. 노란 물결 청산도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계절이면 섬으로 발길이 닿는 까닭은 푸릇푸릇 봄 내음이 코끝 스치고, 한들한들 봄꽃이 눈길 잡는 이유일 터이다.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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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마주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유독 인상 깊었던 건 바닷가에서 물질을 준비하던 해녀들. 토르는 처음 보는 풍경에 두 눈이 동그래지고, 호기심에 가득 찬 가영 씨는 해녀의 권유로 직접 물질에 동참하게 됩니다.

 

벚꽃
벚꽃(출처: 한국기행)

 

해녀들이 건져 올린 제철 해산물인 통통한 전복, 신선한 소라, 탱글한 해삼이 눈앞에 놓이자 가영 씨의 두 눈도 커졌습니다. 그 싱싱한 맛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청산도를 걷다보면 곳곳에서 유채꽃이 샛노랗게 인사하고, 청보리밭이 봄바람에 살랑이며 반겨줍니다. 자연이 온몸으로 “이제 봄이야”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아흔살-어머니
아흔살 어머니(출처: 한국기행)

 

그 풍경 속에서 토르도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꽃 사이를 뛰어다니며 장난치고, 보리밭 한가운데 앉아 한참을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가영 씨는 그런 토르를 보며 웃고, 자연 속에서 어느새 지쳤던 몸과 마음이 스르르 풀리는 걸 느낍니다.

 

백패커-골든-리트리버
백패커 골든 리트리버(출처: 한국기행)

 

여행은 예상치 못한 만남에서 더욱 깊은 추억을 남기곤 하죠. 무작정 걸음을 옮기다 도착한 작은 마을. 그곳에서는 마침 어르신들의 생일잔치가 한창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노랫소리, 따뜻한 웃음이 가득한 자리. 가영 씨와 토르도 초대받아 함께했습니다.

 

왕코끼리조개
왕코끼리 조개(출처: 한국기행)

 

토르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어르신들의 품에도 자연스레 안기는 사랑둥이였습니다. 가영 씨는 그 모습에 또 한 번 미소를 짓고,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단순한 풍경이나 관광지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교감이야말로 여행의 진짜 선물임을 느낍니다.

 

왕-코끼리조개를-잡는다
왕 코끼리조개(출처: 고향민국)

 

바다의 향기와 봄꽃의 색, 사람들의 온기까지 가득 담은 청산도의 봄. 혹시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신다면, 이번엔 청산도로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기행 청산도 슬로길 청보리밭 범바위 유채꽃밭 섬마을 할매밥상 윤은준 사진작가

 

한국기행 청산도 슬로길 청보리밭 범바위 유채꽃밭 섬마을 할매밥상 윤은준 사진작가

청산도 슬로길모두가 잠든 시간, 어둠 속 아름다움을 찾는 은하수 사진작가, 윤은준 씨가 그가 떠난 곳은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발걸음이 절로 느려진다는 총거리 42.195km의 청산도 슬로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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