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척박해지는 계절 겨울, 올해도 어김없이 동장군이 찾아왔습니다. 매섭게 찾아온 동장군에 산골 사람들은 어떤 겨울나기를 하고 있을지 한국인의 밥상 595회에서는 겨우내 움튼 옹골찬 산골밥상이 소개됩니다. 원주 신림면은 면적의 77%이상이 산악지대로, 주변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5도 이상이 낮습니다.
그런 탓에 겨울에는 집 안에서 자급자족을 해야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는 추운 겨울 날씨에도 명선 씨의 집은 따끈합니다. 바로 명선 씨는 도예가 이기 때문에 집 안 가마 앞에서 열심히 도자기를 굽다 보니 매서운 추위도 명선 씨 앞에선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명선 씨 옆에는 아내 금순 씨가 있어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아내 금순 씨가 하는 일은 명선 씨가 열심히 도자기를 구우면 그 위에 소담스러운 그림을 그려 남편의 도자기를 완성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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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선 씨는 20년 전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여우 같은 아내와 토끼 같은 자식들과 함께 그토록 원하던 도예가의 삶을 이룰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부부가 산골살이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몸으로 직접 자연을 체험하고, 넓은 자연과 접하며 자란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더 바르게 자란것이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 자급자족을 해야하는 산골살이에 가족들은 가을까지 열심히 수확물을 수확해 땅속 비밀 창고에 보관합니다. 강원도엔 이러한 땅속 저장문화가 오래전부터 발달해 김치, 무 등을 보관해 왔다고 합니다.
저장해 놓았던 김치로 만든 김치전은 가족들의 밥상 위 단골 메뉴이고, 농사지어 보관한 무를 이용해 만든 뭇국과 고등어 조림은 가족들의 일용할 양식입니다. 도자기 굽는 솜씨가 일품인 명선 씬 직접 불판을 만들어 아내 금순 씨가 고추청을 넣고 버무린 주물럭을 연탄불 위에 구워냅니다.
도예가 부부 가족은 도시에선 느껴 볼 수 없는 산골의 낭만을 즐기며 앞으로도 이렇게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망합니다. 산골살이로 가족애가 더욱 단단해진 명선 씨가족의 소박하고 옹골찬 밥상을 만나러 떠나봅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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