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회 <지리산에 안기다>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의 계절,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에서 여름 보양식 밥상을 만나봅니다. 넉넉한 어머니 산 품속에서 만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약식동원’ 여름나기 보양 밥상을 맛봅니다.
건강과 풍미를 살린 발효밥상-경남 함양
해발 500m의 산 중턱, 그곳엔 별난 빵집이 있다. 눈에 띄지도 않은 이 산골짜기에서 빵을 만들고 있는 엄마 동주 씨와 딸 다솜 씨를 만나본다.
함양 대봉산 500m 비건 빵집 베이커리 정보
도하 베이커리
주소: 경남 함양군 병곡면 병곡지곡로 422-4
전화번호: 010-2154-0032
도시 생활 속 반복되는 스트레스 속에서 건강을 찾기 위해 선택한 곳이 바로 지리산이다. 도시에 있었을 때 제빵을 좋아했던 딸 다솜 씨의 제안으로 가족은 지리산에 와서 생각지도 못했던 빵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국인의 밥상 하동 지리산 오죽 대나무 다원 농장 차밭 오갯골 터줏대감 주해수
지리산을 선택한 만큼 건강한 빵을 만들고자 시작했던 고민이 밥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그 덕에 제철에 나는 식자재를 그 누구보다 알차게 조리해 먹는다는 가족이다. 제철에 나는 산물들은 가장 먼저 빵에도 넣어진다.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고 쌀가루와 쑥갓 같은 제철 재료를 이용해 만든 빵은 밥 대신 한 끼로 먹기에도 제격이라는데, 여기에 함양 여름 제철 산물인 양파를 가득 숙성시켜 동주 씨는 진액을 만든다.
동주 씨는 숙성된 양파 진액은 간장, 된장으로 담가 소금 대신 간을 낼 때 사용하여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지리산의 추위를 이겨내고 특수작물로 자리 잡은 아이스플랜트를 이용한 달콤 짭짤한 밥을 만든다.
고기보다 더 쫄깃해서 가족의 여름철 보양식에는 빠질 수 없다는 들깨버섯탕까지, 산골 빵집 주인장 다솜 씨네 가족의 철학과 기다림의 정성이 담긴 여름 한 상을 만끽한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기행 지리산 산골주치의 허정구 한의원 위치 정보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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