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회 <지리산에 안기다>편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의 계절, 산 좋고 물 맑은 지리산에서 여름 보양식 밥상을 만나봅니다. 넉넉한 어머니 산 품속에서 만나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약식동원’ 여름나기 보양 밥상을 맛봅니다.
4대째 가업을 잇는 지리산 자연인의 밥상-경남 하동 지리산
해발 700m에 자리 잡은 드넓은 다원. 검고 푸른 오죽이 둘러싸인 곳. 지리산의 화개골 터줏대감 주해수 씨는 30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밭을 일구고 오죽을 길러왔다.
경남 하동 지리산 오죽 대나무 농장 차밭 다원 위치 정보
지리산 오죽헌
주소: 경남 하동군 화개면 법하길 55
전화번호 연락처: 055-883-7517
오죽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과거 인근 화전민 민간에서 받아왔던 오죽 몇 그루가 이제는 5,000평 가까운 크기의 숲을 이루게 되었다는데. 해수 씨는 이런 오죽을 이용해 집을 짓기도 하고 밥을 짓기도 하고 차를 만들기도 한다.
이곳에선 대나무 하나면 뭐든지 해결이 된다. 여름철 딱 이맘때만 수확할 수 있는 오죽순 수확에 바쁜 해수 씨를 도와주러 친구 용배 씨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친구 용배 씨 역시 해수 씨 일을 도와주다 보니 대나무 박사가 다 되었다고한다.
놀러 온 친구를 위해 해수 씨가 고마운 마음을 음식에 담아본다. 이곳에선 요리하기 위한 조리도구도 대나무 줄기로 만든 대통이면 충분하다. 대통에 해수 씨 표 오죽발효찻물을 부어 밥을 지으면 그윽한 향에 더위에 달아난 입맛도 돌아온다.
거기에 친구 용배 씨가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은 대나무와 찰떡궁합이라고한다. 채취한 오죽순은 일반 죽순보다도 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아 흐른다.
마지막으로 차 한 잔에 하루를 마무리하면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다는 두 친구는 오늘도 녹음 가득한 지리산 속에 기대어 사는 두 친구를 만나러 간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남원 흑염소 농장 부부 흑염소수육 탕 동파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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