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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한국인의 밥상 태안 가마솥 게국지 밀국 김칫국 이상암

by cheongchun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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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와 전기로 손쉽게 열을 얻기 전까지 아궁이는 맛의 원천이었다. 장작을 쪼개 불을 붙여야만 찌고, 끓이고, 구울 수 있었다. 그뿐일까, 고래를 타고 퍼져나가는 아궁이 불의 열기는 구들을 달궈 방까지 따뜻하게 해줬다. 한편 아궁이 앞은 어머니들의 해우소이기도 했다.

 

김칫국
가마솥 김칫국(출처: 한국인의 밥상)

 

설운 일일랑 불 속에 던져두고 나오는 눈물은 매운 연기 탓을 하며 넘겼다. 불 한 번 피우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이었으니 그 옛날 어머니들이 아궁이를 애지중지한 것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수많은 맛과 이야기가 있는, 아궁이 앞 풍경으로 떠나본다.

 

태안-게국지
태안 게국지(출처: 한국인의 밥상)

 

추억의 맛을 부르는 아궁이 충청남도 태안군

한적한 시골길, 논두렁을 따라 좁은 길을 지나면 논 한 가운데 덩그러니 서 있는 집 한 채가 나타난다. 대문이며 마루며 세월의 더께가 켜켜이 쌓여있는 이 집은 한창 변신 중이다.

 

 

 

태안 게국지

 

한국인의 밥상 평창 황토구들마을 비지장 메밀면 느릅나무껍질 황태구이 수수괴기 홍종월 가마솥아궁이

 

한국인의 밥상 평창 황토구들마을 비지장 메밀면 느릅나무껍질 황태구이 수수괴기 홍종월 가마

가스와 전기로 손쉽게 열을 얻기 전까지 아궁이는 맛의 원천이었다. 장작을 쪼개 불을 붙여야만 찌고, 끓이고, 구울 수 있었다. 그뿐일까, 고래를 타고 퍼져나가는 아궁이 불의 열기는 구들을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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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4대째 이 집에 살고있는 집주인 이상암 씨 덕이다. 서울에 살던 그가 긴 타향살이를 접고 고향 집으로 돌아온 것은 어릴 적 대가족이 함께 살던 추억을 잊지 못해서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손수 집을 고쳐나가는 중이라는 이상암 씨. 가장 신경 쓴 공간은 소를 키우던 외양간이다.

 

가마솥-아궁이를-지핀다
가마솥 아궁이(출처: 한국인의 밥상)

 

할아버지가 쇠죽을 쑤던 아궁이를 그대로 살려 고풍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거실로 꾸며냈다. 덕분에 가족들이 모이는 곳도 바로 여기 외양간이라고 한다.  길 건너 사는 작은어머니, 김춘 씨 역시 한 때는 아궁이 앞 단골손님이었다.

 

이상암씨
태안 이상암씨(출처: 한국인의 밥상)

 

시집오자마자 농사일과 집안일에 치여가며 냉가슴을 앓을 때 위로해주던 것이 바로 이 아궁이였다. 밥 지을 때마다 대신 울어주는 가마솥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는데. 그래서인지 모내기 철에 새참으로 자주 끓이던 김칫국은 여전히 가마솥에 넉넉히 끓이는 것이 제일이란다.

 

아궁이-불
아궁이(출처: 한국인의 밥상)

 

가마솥 밥을 지을 때면 꼭 쌀 위로 뚝배기를 올려 반찬까지 같이 마련하곤 했다. 간장게장 국물로 무쳐낸 배추를 게, 민물새우와 함께 뚝배기에 담아, 뜸 들일 때 솥에 넣고 푹 익혀내면 충남의 향토음식 게국지가 완성된다.

 

메주-발효
구들장 메주(출처: 한국인의 밥상)

 

손수 홍두깨를 밀어 밀국이라 부르던 칼국수까지 만드니 온 식구가 한 방에 모였다. 따뜻한 구들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 것만으로 다 같이 살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는데. 아궁이가 있어서 되새길 수 있는 추억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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