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긴장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낮이든 밤이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시민의 곁을 지키는 경찰관들. 그리고 이들을 위해 조용히, 그러나 묵묵히 하루 세 끼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마산동부경찰서 구내식당의 ‘급식실 삼총사’입니다.
이 구내식당의 시간은 하루도 느릿한 날이 없습니다. 영양사 조정자(54세) 씨와 조리사 임채원(62세) 씨, 오정식(69세) 씨, 단 세 명이 경찰서의 아침, 점심, 저녁 365일, 하루 세 끼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공휴일도, 주말도 없이 돌아가는 이곳은 그야말로 경찰관들의 숨은 에너지 쉼터입니다.
한국인의 밥상 랍스터 급식 파피요트 달걀말이 회사 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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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판 위에 떡하니 올라온 랍스터 한 마리로 SNS를 뜨겁게 달군 한 장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게 진짜 급식이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획기적인 급식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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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의경 부대에서 급식을 담당해온 조정자 영양사는 누구보다 경찰관들의 식성과 건강 상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단을 짤 때는 경찰관들의 기호는 물론, 체력 유지에 필요한 영양까지 세심하게 고려하죠. 세 사람은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대어 오늘은 어떤 메뉴로 경찰관들을 웃게 할까를 고민합니다.
쫄깃한 꼬막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꼬막 비빔밥’, 그리고 향긋한 쌈추를 부쳐낸 ‘쌈추전’이 메인입니다. 제철 식재료를 꼭 포함하려는 조정자 씨의 고집이 만들어낸, 자연이 주는 건강한 맛이지만 오늘은 더 특별합니다.
조정자 씨가 기능장 시험공부를 하며 알게 된 전통 음식, 조선시대 궁중의 고추장찌개라 불리는 오이감정이 메뉴에 올랐습니다. 고추장과 된장을 함께 풀어낸 국물에, 얇게 썬 오이와 소고기를 넣어 끓여낸 깊은 맛. 쉽게 접할 수 없는 이 전통 요리는, 음식에 대한 애정이 깊은 영양사가 있었기에 가능한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경찰관들의 최애, 돼지갈비찜도 커다란 솥에서 푹 끓여지고 있습니다. 하루 200인분이 넘는 식사를 준비하는 세 사람의 손은 쉴 틈이 없지만, “든든하게 먹고 다시 힘낼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는다는 건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마음이 없으면 할 수 없고, 정성이 없다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산동부경찰서의 구내식당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라, 누군가의 노고를 위로하고, 다시 힘을 북돋아 주는 공간입니다.
오늘도 급식실 삼총사는 조용히, 그러나 열정 가득한 손길로 정성 한 끼를 완성합니다. 누군가 잘 먹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차려낸 식판 하나가, 도시의 하루를 따뜻하게 데우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한국인의 밥상 옥천 청성초등학교 특별급식 집밥 순두부 콩비지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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