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익힌 맛, 막걸리 – 충남 논산
충남 논산시 양촌면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오래된 양조장이 있다. 1921년부터 가내 수공업으로 막걸리를 빚던 이동중씨(72세)의 할아버지가 1931년에 직접 설계해 지은 건물로, 천정에는 건축 연도가 적혀있는 대들보가 있다.
이 대들보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이동중씨의 자랑이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대부분의 양조장은 일본식을 모델로 한 까닭에 서까래와 대들보가 없는 데 반해, 이 양조장에는 우리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담겨있다.
충남 논산 100년 막걸리 양조장
양촌양조장
주소: 충남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 1665번길 14-9
전화번호: 041-741-2011
할아버지만의 고집이었다고 전해진다. 효모가 살아있는 생막걸리는 무려 100여 년 동안 주조해 온 이곳은 술 빚는 방식도 대를 이어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막걸리를 빚을 때는 보통 1차 발효를 하는 데 그치지만, 이 양조장에서는 2차 발효를 해서 덧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술이 완성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두 배 더 필요하지만, 집안의 전통을 고수하고 있단다.
70년대까지 주류시장의 80%를 장악했던 막걸리지만 80년대 들어 소주와 맥주가 대중화되면서 막걸리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많은 양조장이 문을 닫았다. 이동중 대표도 현실적인 한계를 느꼈다.
가업을 자신의 대에서 끊을 수 없다는 책임감과 결코 막걸리는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두고 버텼고, 이제는 논산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었다. 올해로 72세가 된 이동중 대표. 바람이 있다면 집안의 자부심인 이 양조장이 4대, 5대를 넘어 우리 전통주의 자랑이 되는 것이다.
지나간 추억에 딱 떠오르는 그 맛. 숙주나물, 고사리나물, 돼지고기를 넣은 녹두전과 녹두빈대떡은 막걸리와 긴 세월 함께 해온 곰삭은 관계이다. 막걸리에 있는 효모의 작용으로 부풀어 숙성시켜 만든 막걸리 술빵을 통해 할아버지, 아버지의 대를 이어 45년째 술을 빚고 있는 이동중씨네의 곰삭은 막걸리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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