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봉과 송천약수, 오대산을 사랑한 세 남자 이야기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오대산 노인봉 가는 길, 젊은 시절 오대산을 누비며 살았다는 칠순의 세 남자가 산행에 나섰다. 칼바람을 맞으며 눈길을 걷느라 힘들지만, 설국의 진수가 펼쳐지는 소금강을 품은 노인봉은 겨울 산행이 매력적인 곳이다.
오대산 진고개 송천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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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풍경 속에는 남다른 추억도 남아있다. 20년간 노인봉 산장을 지키며 살았던 산장지기 성량수 씨(71세). 노인봉 털보로 유명했던 그는 산장을 찾아오는 이들과 친구가 되어 추억을 나누며 산다. 동갑내기 친구 안승득 씨(71세)와 권영래 씨(71세)도 그중 하나다.
지금은 무인 대피소로 바뀐 채 옛 모습을 찾을 수 없지만, 여전히 세 친구에겐 그리운 마음의 고향이다. 노인봉에서 내려오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송천약수로 향한다. 철분이 가득한 탄산수인 송천약수는 약이 되는 물이라 해서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약수터 근처 옛집에서 오랫동안 밥집을 해온 안승득씨가 약수에 토종닭과 약초, 능이를 넣고 백숙을 끓여 낸다. 산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던 시절, 아궁이 불에 뜨끈해진 아랫목에 모여 쪽잠을 자던 추억이 생생하다.
아궁이에서 불을 꺼내 도루묵과 양미리를 굽고, 김치와 쪽파를 얹어 메밀전을 부쳐 막걸리 한 잔 주고 받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오대산을 사랑한 평생지기 산 사나이들의 추억과 그리움이 담긴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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