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북동쪽으로 약 45㎞ 떨어진 경기도 가평은 전국에서 가장 큰 잣나무 군락지가 있는 곳이자 잣나무가 살기 좋은 지역으로 우리나라 최대 잣 생산지이다. 물 좋고 산 좋은 청정 지역에서 나는 가평 잣은 견과류의 일종으로 다른 종류와는 다르게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긋한 향이 가득하고 영양이 풍부하다.
잣
잣은 대표적인 자양강장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많고 비타민이 풍부해 신선의 음식으로 불린다. 올레산, 리놀레산 등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열량이 높은 것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없다.
가평 행현리 사람들에게 가을이 되면 하늘을 우러러보며 나무에 올라야 하는 계절이다. 바로 하늘이 내린 열매, 가평 잣을 수확하기 위해서다. 잣을 수확하는 작업은 7~8m가 되는 긴 장대 하나와 신발에 채우는 승족기 외에는 의지할 것이 없다. 안전벨트도 없이 올라 잣 수확 현장은 항상 긴장감이 돈다.
행현리 마을 사람들은 10대 때부터 잣나무에 오르는 것을 숙명처럼 여겼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잣’하면 누구나 가평을 떠올리는 것일지도 모른다. 30m를 오르내리는 이들의 피와 땀방울이 담긴 잣이다.
그들의 경건한 마음과 노고 덕분에 올해도 작지만 귀한 잣 알이 밥상에 오르게 된다. 아쉽게도 지구 온난화와 소나무 재선충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가평군의 잣 생산량은 줄었다고 한다.
작지만 귀한 가평 잣으로 해 먹을 수 있는 밥상은 다양하다. 가평 잣 밥상으로 잣죽, 잣 강정, 잣칼국수, 잣두부, 잣먹걸리, 과즐 등을 해 먹을 수 있다. 아플 때마다 기운 차리게 끓여먹었던 귀한 잣죽과 고소한 맛이 좋은 잣두부, 잣 수확하다 허기진 배를 채워줬던 잣 주먹밥까지. 땀과 노력의 선물과도 같은 귀한 잣 한 상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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