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제철에 만났습니다 주산지의 맛이 방송된다. 그 지역에 가면 있는 음식에서는 지리적 환경에 사람들의 숨결과 지혜가 어우러져 있는 대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알토란 같다’라는 말의 주인공인 토란이 소개된다.
토란은 알줄기로 번식해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타원형으로 겉은 섬유로 덮이고 옆에 작은 알줄기가 달린다. 토란의 전국 생산량 70%는 곡성 죽곡면에서 생산된다. 누구나 한 번쯤은 곡성 토란 맛을 본 셈이다. 토란은 감자나 고구마에 비해서 조금은 하지만 벼농사보다도 그 역사가 오래된 구황작물인 뿌리채소이다.
토란은 가을이 되면 제철이다 추석 무렵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토란의 주 영양성분이 전분이어서 미끄러운 성분이 많고 국으로 끓이면 하얗고 뽀얀 물이 나온다. 토란은 쌀뜨물이나 소금물에 데처 삶아서 사용하면 특유의 아린 맛과 약간 있는 독성을 제거해 줄 수 있다.
'토란' 이름의 뜻은 흙 속에서 캐낸 알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영양가는 말할 필요가 없다. 땅속 깊이 자리 잡은 토란은 캐내면 흙을 털어내는 것에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약성이 강한 탓에 손질할 때도 손이 따가 울 것을 감수해야 한다.
토란 손질하는 법
1. 흙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처 낸 후 고무장갑을 끼고 칼이나 필러를 이용해 껍질을 긁어 벗겨낸 후 끈적한 성분이 없어지도록 세 번 정도 헹군다.
2. 아린 맛과 독성 제거를 위해 쌀뜨물이나 소금을 한 스푼 넣어 끓인 물에 4분간 삶아낸 후 헹군다.
토란은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알토란 같은 녀석이다. 토란 알은 국과 조림으로 먹거나 구이로 먹을 수 있고, 토란잎은 나물로, 토란대는 말렸다가 육개장 같은 국에 넣어 1년 내내 먹으면 되니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손질한 토란은 조리법에 맞게 먹기 좋게 잘라내어 요리한다. 포근포근하게 맛있는 토란 구이와 어머니가 끓여줬던 그리운 맛의 토란대 오리탕, 토란의 원뿌리인 무광에 꿀을 넣어 재운 토란무광꿀절임까지, 옹골차고 알찬 토란 한 상을 만나본다. 알토란의 주인공 곡성 토란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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