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을 품은 쑥떡
함평의 고요한 새벽 48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 같이 이른 아침을 맞는 방앗간이 있단다. 노부부가 운영하던 작은 방앗간은 15년 전부터 세 아들들의 손까지 더해져 더욱 활기 가득하다.
떡집의 새벽을 여는 첫째 명호 씨와 기름 짜기 전문가, 둘째 명옥 씨 그리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쑥떡의 장인 막내 명회 씨까지 삼 형제가 함께라면 천하무적이 따로 없다.
함평 삼형제 방앗간 해풍쑥떡
손불신촌떡집
주소: 전남 함평군 손불면 양재길 27
전화번호: 061-324-4183
극한직업 해남 해풍 쑥떡 참쑥떡 방앗간 해풍 맞은 참쑥 택배 주문 하루 500상자
쑥은 봄이 되면 지천으로 널려있다. 쑥을 듬뿍 갈아 만든 쑥떡은 서민들의 요깃거리가 되어준 고마운 떡이다. 특히 삼 형제의 방앗간은 해풍 가득 품은 조도의 4월 쑥만을 고집한다.
아낌없이 넣은 쑥만큼 진한 녹색의 해풍 쑥떡은 향긋한 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소박하지만, 깊은 떡의 맛. 범접할 수 없는 내공의 떡집 삼 형제가 선사하는 떡의 대잔치에 함께한다.
영광의 보물, 모싯잎송편
영광의 특산품 모시는 풍부한 일조량과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깨끗한 갯바람을 맞고 자라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 널리 알려져 있다. 모시풀을 쓰면 여름에도 떡이 잘 쉬지 않아 일꾼들의 간식으로도 사용되었다.
특히 모시송편은 힘든 가을걷이를 하던 머슴들을 위해 만들었다 하여 일명 ’머슴 송편‘이었단다.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대 마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모시 잎으로 만든 송편은 아이들 간식이 되기도, 때로는 주식이 되어주기도 했다.
하루 종일 허리도 펴지 못하고 딴 모시 잎에 영광 표 천일염과, 동부 소를 넣어 가마솥에 한가득 쪄내면 땀이 빚어낸 송편이 완성된다. 노고가 가득한 떡은 그 무엇보다 달콤하다 쫄깃쫄깃 건강 가득한 모시송편으로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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