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의 땅, 철원 DMZ를 걷다
찬 바람 불고, 코끝이 시려도 오매불망 이 계절을 기다렸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장 추운 곳에 터를 잡고,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며 따끈한 음식으로 삶의 위로를 받는다는 사람들의 특별한 겨울을 만나본다.
겨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곳. 그래서 겨울에 더 빛나는 곳, 철원이다. 겨울엔 왜 철원에 가야 하는지 답을 찾아 여행작가 태원준이 철원으로 여행을 떠났다. 철원의 겨울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한탄강 ‘물윗길’이다.
물윗길은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열리는 곳으로, 물 위를 걸으며 아름다운 한탄강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백미다. 금단의 땅, DMZ내 민통선으로 들어가, 겨울 철새 두루미를 관찰하는 탐조 관광길 역시 겨울에만 열리는 특별한 길이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 도보코스
주소: 강원 철원군 갈말읍 상사리
개인 10,000원 청소년 개인 4,000원 어린이 개인 3,000원
한국기행 철원 과학탐험가 문경수 한탄강 주상절리 화지마을 농부식당 쌀농사 농부 정원
한국전쟁 당시 2만 7천여 발의 포탄이 쏟아지며 산봉우리가 마치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이름 붙은 이른바 ‘아이스크림 고지’ 전망대에서 보는 고고한 두루미 떼의 군무는 이 계절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매년 철원을 찾아오는 반가운 겨울 진객 두루미에게 청치, 옥수수, 밀 등 매일 700kg의 먹이를 나눠주며 공존하고 있는 양지리 사람들의 겨울은 그래서 따뜻하다.
한국기행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 잠곡마을 뽕잎농장 뽕잎가루김치전 바트
겨울이 오면 철원을 찾는 건 비단 두루미뿐만이 아니다. 한상필 씨 가족은 메주를 빚기 위해 온 가족이 모두 모인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콩을 삶고, 얼굴이 까맣게 돼도 행복하단다. 메주를 빚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청국장은 겨울 별미다. 코끝 시린 겨울이면 더 그리운 철원으로 겨울을 만나러 간다.
(출처: 한국기행)
한국인의 밥상 철원 두루미마을 양지리 토교저수지 철새도래지 삼겹살 잡곡찰밥 쇠기러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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