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기행 694편 봄, 남해에서 하동까지 4부. 창선도 고사리 모자
비탈진 밭에서 소와 함께 밭갈이를 하는 노부부가 소쿠리 가득 봄나물 들고 장터로 향하는 시골 할머니가 훌쩍 떠나온 이들에게 방 한 켠 내어주는 정다운 이가 사는 그곳. 남해대교로 이어진 남쪽 마을에서 하동과 남해의 설레고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나본다.
남해군은 남해도와 창선도 크게 두 섬으로 이어진다. 그중 고사리 로드로 유명한 창선도에 봄이 오면 마음이 급해지는 남자가 있다.
천신남 씨는 매해 봄이 시작되면 창원에서 창선도로 넘어와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고향 집에서 머문다. 신남 씨가 창선도로 넘어오는 이유는 일 욕심 많은 어머니 이정수 씨를 말리기 위해서다.
좁은 섬이지만 산과 바다, 들이 모두 있어 봄이면 자연의 먹거리가 지천이니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일을 놓질 못한다는 어머니이다.
천신남 씨는 고사리밭에 올라온 머위가 더 자라기 전에 뜯어야 한다며 애를 태우는 어머니를 대신해 나물 뜯으랴 안 본 사이 어느새 호미 쥐고 밭일 나가 있는 어머니 말리랴 누구보다 바쁜 봄날이다.
(출처: 한국기행)
반응형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웃집찰스 영양 자연인 파키스탄 박현민 신화선 바릴라 염소농장 (0) | 2023.04.04 |
---|---|
한국기행 하동 공설시장 봄축제 나물 할머니 쑥떡 쑥버무리 떡방앗간 (0) | 2023.04.01 |
한국기행 남해 독일인 베키 남편 홍상의 무료숙식 (0) | 2023.04.01 |
한국기행 남해 항촌마을 부부 김선찬 임안심 누렁이 (0) | 2023.03.31 |
한국기행 남해 털게 가족 베테랑 어부 정현진 (0) | 2023.03.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