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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토의 막내 울릉도와 동쪽 끝 마을 포항, 바닷길로 이어진 이 두 곳이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완연한 봄을 맞이했다.
새하얀 눈 이불 덮었던 생명들이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면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황금밭으로 변하니 봄은 수확의 계절이요, 또한 설렘의 계절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인연으로 봄 마중을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4부. 황금밭 부부
그 옛날 울릉도 사람들의 배고픔 달래주고 자식들 공부까지 시켜준 산나물이다. 그래서 이곳 섬사람들에겐 황금 같은 존재다. 봄바람이 산과 들을 깨우면 어느새 섬은 온통 푸른 황금으로 물들어 봄은 축복의 계절이요, 수확의 계절이다.
사방으로 황금밭 열렸으니 33년째 나리분지에 기대어 사는 김두순, 김덕호 부부도 일 년 중 가장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나물들이 ‘어서 와서 나를 캐달라~’ 손짓하니 아파도 아플 틈이 없고 자식들 결혼도 모두 겨울에 시켰을 정도라는데. 그야말로 나물과의 전쟁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아내 두순 씨는 고향 대구를 떠나 처음으로 나리분지에 왔던 날 육지가 그리워 울기도 많이 울었단다. 그 마음 다잡게 해준 것이 바로 울릉도 산나물 맛. 이제는 그 맛에 사로잡혀 섬 밖으로 나가기 싫다고 한다. 나물과의 숨 가쁜 사투를 벌이다가도 어느덧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을 마주하면 위로가 된다는 부부의 33번째 봄을 담아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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