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토의 막내 울릉도와 동쪽 끝 마을 포항, 바닷길로 이어진 이 두 곳이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완연한 봄을 맞이했다.
새하얀 눈 이불 덮었던 생명들이 눈을 뜨고 기지개를 켜면 산과 들, 그리고 바다가 황금밭으로 변하니 봄은 수확의 계절이요, 또한 설렘의 계절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인연으로 봄 마중을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3부. 봄 바다의 왕이로소이다.
울릉도 쪽빛 바다 아래, 봄이 왔음을 알리는 귀한 손님들이 있으니 울릉도의 진미(眞美)인 독도새우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홍해삼이다.
독도새우는 독도 주변 해안에서 잡힌다고 하여 이름 붙었는데 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이 세 가지를 통틀어 일컫는다. 바다 아래 붉은 꽃과도 같은 이 독도새우를 건져내는 건 50년째 독도새우를 잡는 장인 김동수 씨와 그를 따라 2대째 조업을 잇는 김강덕 씨이다. 긴 겨울방학을 끝내고 두 사람이 조업에 나섰다.
울릉새우
주소: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2길 22
전화번호: 054-791-7472
토요일은 밥이 좋아 해운대 스튜 전문 레스토랑 파스타 르꼬르동 블루 셰프 부부 식당
바람은 따뜻해졌지만, 수온은 아직 찬 지금이 독도새우가 가장 달고 맛있을 때라 울릉 봄 바다의 왕은 단연 독도새우라 말한다. 이에 질세라 봄 바다의 왕좌를 노리는 명물이 있었으니 홍해삼이다. 바위틈에 살다가 수온이 올라가면 자취를 감추기 때문에 3월에서 5월까지만 잡혀 딱 지금이 아니면 맛볼 수 없다.
성인 팔뚝만 한 크기를 자랑하는 이 녀석을 육지로 끌어 올리는 건 43년의 베테랑 잠수부이다. 수심 20m 아래까지 내려가 잡아야 하기에 잠수부가 저승에서 채취해 이승 빛을 보게 하는 보물 중의 보물이라고 한다. 탱글탱글한 식감에 달큼한 맛 더한 독도새우와 오독오독 식감이 매력이 홍해삼, 과연 울릉도 봄 바다의 왕좌는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만나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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