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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달팽이 남편 산짐승 아내
차디찬 바람과 휘몰아치는 눈발, 겨울이 절정을 이루는 2월. 몸도 마음도 추운 계절이지만 행복을 찾아 골 깊은 오지로 찾아든 이들이 있다. 추운 겨울이라서 더 빛나는 풍경과 이야기들을 만나러 오지로 떠나본다.
강원 영월, 망경대산 해발 800m 중턱에 100년 된 집에는 이곳에는 26년 전 귀촌한 유승도, 김미숙 부부가 살고 있다. 자연에 대한 시를 쓰는 남편 승도 씨는 자연에 파묻혀 글을 쓰고 싶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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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산골의 겨울을 나기 위해 연탄을 실어와 쌓아놓고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갈아 묵을 쒀놓는다. 하지만, 불을 붙이는 일도 겨울 냉이를 캘 때도 남편 승도 씨는 천하태평이다.
느릿느릿 남편 때문에 속 터지는 아내 미숙 씨는 부지런한 아내는 20년 넘는 산 생활에 산짐승이 다 됐다. 아내는 소가 되고, 남편은 뒤에서 쟁기를 끌며 밭을 가는 부부는 생활 리듬이 다른 부부가 유일하게 함께하는 시간이다.
연탄에 고등어 굽고, 밭에서 캔 겨울 냉이로 된장국 끓여 먹으며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고 있다는 부부는 이것이 시골살이의 맛이고 행복이라 말한다. ‘그렇게 저렇게 잔잔하게 사는 거지’ 느리지만, 행복한 부부의 겨울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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