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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편. 이때를 기다렸다
대문호 헤르만 헤세는 ‘여름’을 가리켜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되고, 삶이 다시 기적이 되는 계절이라 했다. 어느새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온 ‘여름’! 뜨거워진 태양이 작열하고 그 덕에 ‘이때를 기다렸다’ 하고 얼굴을 드러내는 것이 있다.
2부. 비금도 여름 밥상
비금도 장금이 최춘화 씨와 비금도 강태공 강종태 씨는 비금도에서도 알아주는 천생연분 부부다. 어디를 가든 꼭 붙어 다니는 최춘화, 강종태 부부가 여름철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보양 밥상이 있다고 한다.
바로, 딱 이때만 등장하는 바위옷묵이다. 바위옷은 바위의 옷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비금도 바닷가 근처 바위에서 자라는 이끼 종류다.
한국기행 비금도 천일염 섬초 최향순 명오동 소금 주문 택배
그 바위옷을 채취해 묵으로 만든 바위옷묵은 신안 섬마을 잔칫날에는 꼭 올라가는 귀한 제철 음식이다. 하지만 바위에서 긁어 채취하는 작업이 힘겨워 이제는 캐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사라져간다고 한다.
비금도에도 만드는 사람이 거의 없고 최춘화 씨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부인 최춘화 씨가 바위옷을 채취하면 남편 강종태 씨는 바다로 나가 제철 황석어와 자연산 광어를 잡아 올린다.
비금도 자연의 시계에 맞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얼굴에도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제철 맞은 바위옷을 캐는 춘화 씨와 비금도 강태공 종태 씨가 차리는 비금도 여름 밥상을 만나본다.
(출처: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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