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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인간극장 청송 너구마을 세자매 엄마들의 해방일지 황계순 필순 연순

by cheongchun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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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너구마을, 기암절벽 사이로 폭포수가 쏟아지는 오지마을에 4년 전, 세 여자가 들어왔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쓰러져 가는 폐가를 고치겠다며, 맨손으로 뛰어든 여자들은 남편과 자식들도 없이 와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일만 하는 그들의 정체는 바로 자매지간이다.

 

청송-너구마을-집을-고치고있다
청송 너구마을(출처: 인간극장)

 

황계순(68), 필순(65), 연순(63)씨 자매는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가족에게 헌신하며 긴 세월을 보냈다. 가족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니 어느새 환갑을 훌쩍 넘겼고, 그녀들에겐 혹독한 갱년기가 찾아왔다. 무기력감을 느끼고, 어떤 취미생활을 해도 공허한 마음을 채울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막내 연순씨가 언니들에게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내밀었다.

 

청송-너구마을-세자매집
청송 너구마을 세자매집 (출처: 인간극장)

 

네 자매 중의 둘째 계순씨는 일 때문에 남편과 떨어져살며 시어머니를 모시고 홀로 1남 1녀를 키웠고, 셋째 필순씨는 시누이 셋을 시집보내고, 식당을 운영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넷째 연순씨는 미술교사도 그만두고 남편의 사업을 도왔다. 연순씨가 보여준 것은 산속의 다 쓰러져가는 폐가로 우거진 수풀에 집은 보이지도 않았고, 곰팡이 냄새만 심했다.

 

 

오랫동안 방치된 집은 어디하나 성한 구석이 없어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게 쉬울 지경으로 세 자매는 직접 집수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구멍 숭숭 뚫린 벽을 황토를 개어 메우고, 오래 방치된 지붕을 뜯어내고 서까래는 살렸다. 그리고 돌무덤이었던 마당은 포크레인 운전까지 직접 배워가며 돌을 치우고 돌담을 쌓아 올렸다.

 

한국기행 청송 너구리마을 무릉도원 계곡 세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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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황계순-황필순-황연순
세자매 황계순 황필순 황연순(출처: 인간극장)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너구마을

주왕산 국립공원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주왕산-너구마을-세자매
주왕산 너구마을 세자매(출처: 인간극장)

 

3년에 걸쳐 세 채의 집을 고쳤고, 자매가 꿈꾸던 그림 같은 집이 완성되었다. 피땀눈물 끝에 완성된 푸른 잔디밭 위 그림 같은 집의 윗집은 자매의 주 생활공간으로 쓰고, 중간집은 막내 연순씨 내외의 주말집이다. 맨 아랫집은 가족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

 

세자매집
세자매집(출처: 인간극장)

 

처음의 그 무시무시한 ‘귀곡산장’은 이제 ‘그녀들의 낙원’으로 환골탈태했다. 변해가는 시골집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꼈고 자매들끼리 있을 때는 해방감을 만끽했다. 결혼하고 30년 넘게 떨어져 살아온 세 자매는 사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지만, 함께 있으면 지나가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나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다.

 

길을-걷는다
걷는모습(출처: 인간극장)

 

환갑이 넘어 히말라야도 등반한 열정 넘치는 행동대장 계순씨다. 필순 씨는 ‘황반변성’으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지만 어떤 일이든 거침없이 해내고 막내 연순씨는 자매들의 생활비를 책임지는 가장이자 언니들의 영원한 철부지로 3인 3색의 세 자매가 뭉치면 두려울 것이 없다.

 

밀가루-반죽
밀가루 반죽(출처: 인간극장)

 

인간극장 이란에서 온 카서방 연천 카리미 안왈 거푸집 수리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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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기로 한 세 자매는 시골살이 질색하는 남편들은 굳이 오라고 하지 않고, 가끔씩 도시 집으로 가 청소와 요리를 해주며 안부를 확인한다. 의기충천한 자매들은 더 야심찬 계획을 세워본다.

 

 

깊은 산속에 밭을 일궈 친환경 과수 농사를 짓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는 사과농사를 배우고 직접 6000평의 밭을 얻어 도전했지만 결과는 무참히 실패했다. 세 자매는 포기하지 않고 산중 밭에 거름을 쏟아 붓고 돌을 고르며 박토를 옥토로 만들어 간다.

 

막걸리를-마시는-모습
산촌살이(출처: 인간극장)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이제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긴 자매들은 제대로 산촌살이를 즐기는 중이다. 국립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비며 개울가에서 도토리를 줍고, 가을철에는 산에 올라가서 송이를 딴다.

 

아궁이-가마솥을-끓인다
아궁이 가마솥(출처: 인간극장)

 

어릴 적 시골 외가댁에서 지낸 기억이 늘 그리움으로 남아있던 세 자매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어 곰국이며 식혜며 만들어 먹고, 그 옛날 엄마가 살던 방식으로 살아보면서 엄마를 추억한다.

 

청송-세자매-엄마들의-해방일지
엄마들의 해방일지(출처: 인간극장)

 

한편, 세 자매에게는 늘 떠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재활병원에서 치료중인 큰 언니 영례(74) 씨다. 자매들은 언니를 위한 자리를 비워두고 네 자매가 함께할 날을 꿈꾸며 나아간다. 나이 육십넘어 만든 엄마들의 해방구에는 오늘도 자유와 행복이 꿈틀댄다.

(출처: KBS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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