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제 225화 물 만났네 그 산촌 –경북 청송
경상북도 동부 중앙에 자리한 청송(靑松)은 그 이름처럼 푸른 솔향기가 가득한 고장이다. 골짜기마다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천혜의 비경을 품어 맑고 푸른 기운을 가진 동네에서 정을 나누며 사는 이웃들을 만나본다.
의좋은 남매의 청송 사과식초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맛과 당도가 으뜸인 청송사과는 전국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경북에서 도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고 알려진다.
청송 남매 사과식초 농원 발효전문가 정보입니다
청송그리심농원
주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217
전화번호: 070-8871-5773
적과 철을 맞아, 지금도 품앗이 문화가 남아있는 마을로 들어선 이만기. 함께 열매솎기에 동참하며, 가을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릴 사과를 기대해 본다.
사과밭 천지인 마을 길을 걷다, 마당에서 사과를 씻고 있는 남매를 만난다. 여동생은 오빠가 키운 사과로 6년째 사과식초 만들면서, 오빠의 뒷바라지까지 책임지고 있다.
여든에 가까운 동생이 살뜰하게 오빠를 챙기며 같이 사는 이유는 그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란다. 어릴 적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당시 고등학생이던 오빠가 가장의 역할을 짊어지면서 동생들 학비며, 가정의 살림살이를 모두 책임졌다고 한다.
그의 보살핌 속에서 자란 동생은 자신에게 있어 오빠는 부모와도 같은 존재란다. 자녀들 다 출가하고, 올케언니가 병원에 입원하자 혼자 남게 된 오빠를 걱정하며, 어릴 적 자신을 돌봐준 것처럼 오빠를 챙기고 있다는 동생. 서로를 아끼는 마음과 정성으로 사과식초를 담그는 남매를 만나본다.
(출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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