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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인간극장 도초섬 시금치 섬초 MZ농부 권아영 주문 택배

by cheongchun 2024.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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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서 뱃길로 50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전남 신안군 도초도엔 작은 섬 마을을 들었다 놨다 하는 왈가닥 아가씨 권아영 씨(32)가 산다. 13가구가 모여 사는 도초도 소신 마을에서 유일한 미혼 여성인 아영 씨는 예쁘장한 얼굴에 붙임성 좋은 털털한 성격까지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권아영-섬초-시금치
권아영 섬초재배(출처: 인간극장)

 

예쁘장한 얼굴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온 동네가 떠나가라 입담을 펼치는 매력적인 아영 씨는 섬에서 나고 자라 늘 ‘도시 여자’를 꿈꿨다. 대학에 진학하며 섬을 떠났고, 졸업 후에는 인천에 있는 한 물류센터에서 현장관리직으로 일했다. 일밖에 모르는 소문난 악바리라 부정맥에 원형탈모, 성대결절까지 오며 온몸의 이상 신호로 다시 돌아왔다.

 

권아영씨-가족사진
권아영 가족사진(출처: 인간극장)

 

2년 전, 직장생활에 지쳐 잠시 쉬어가려고 고향에 온 아영 씨는 아버지 흥열 씨(63)까지 갑자기 아프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향에 정착하게 되었고, 섬초로 유명한 도초도에서 장밋빛 미래로 시금치 농사를 시작하며 MZ 농부 아영 씨의 꿈은 한 철만 열심히 일해 유유자적 여유롭게 사는 것이 되었다.

 

MZ농부-권아영
MZ농부 권아영(출처: 인간극장)

 

시금치 농사 지으랴, 축사 일 도우랴, 아버지 김 양식 일손 거두랴 거기다 염전 아르바이트까지하며 도초도 똑순이 아가씨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직접 싼 김밥을 나눠드리기도 하고, 젊은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도와드린다.

 

 

도초도

주소: 전남 신안군 도초면 수항리

 

한국기행 신안 도초도 다리오 셰프 섬초 화전 독일인 요리 강사 셰프

 

한국기행 신안 도초도 다리오 셰프 섬초 화전 독일인 요리 강사 셰프

한국기행 696편 - 남쪽바다, 설레는 봄 코끝에 스치는 따스한 바람과 눈닿는 곳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유혹하는 시기. 어느 곳보다 봄이 가장 먼저 머물다 가는 남쪽 바다에서 따뜻한 봄바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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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든 ‘빨리 시집가라’는 잔소리가 넘쳐 나지만, 하루빨리 시금치 농사에 성공해서 화려한 솔로로 살고 싶은 아영 씨다. 2년 전, 아영 씨가 돌아온 뒤 가족의 일상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 어찌 된 일인지 부모님의 한숨은 자꾸만 늘어간다.

 

 

처음엔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1마리와 함께 돌아왔던 딸이 지금은 동네 유기묘들까지 데리고 오면서 동물 식구가 무려 6마리로 늘어나 버렸다. 혼기가 꽉 찼는데도 다음엔 뭘 심을까 궁리만 하고, 혼자 잘 먹고 잘살 생각뿐인 딸. 섬에 선보겠다는 총각이 줄을 섰는데도, 통장에 1억이 찍히기 전엔 연애도, 결혼도 생각이 없단다.

 

얼굴에-팩을-한다
얼굴 마사지팩(출처: 인간극장)

 

게다가 성질은 어찌나 불같은지 일하다가 조금만 안 맞아도 소리를 빽 질러버리기 일쑤다. 티격태격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도초도 권 씨네. 전쟁 같은 봄날이다. 시금치를 출하하는 날, ‘내 새끼들’이라며 정성스레 농사지은 시금치들을 출하한다. 시금치가 ‘금치’, ‘돈치’가 되어 돌아오길 바랐건만 농사는 그리 만만치 않았다.

 

도초도-바다
도초도 바다(출처: 인간극장)

 

비가 많이 왔던 올해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버린 것이다. 아영 씨는 적자를 메우기 위해 염전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했다. 하지만,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긍정의 아이콘 아영 씨는 ‘다음에 잘 하면 되지’라며 애써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누워-휴식을-취한다
누워있다(출처: 인간극장)

 

시금치 농사도 끝난 봄날, 아영 씨에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무안 오일장에 간 아영 씨는 갑자기 각종 모종 쇼핑이 한창이다. 도시 사람들이 관심 있는 채소를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세트를 판매해볼 계획이다.

(출처: KBS 인간극장)

 

한국기행 도초도 팽나무 10리길 백섬백길 44번째 섬길 하얀소금밭 한국화가 신은미

 

한국기행 도초도 팽나무 10리길 백섬백길 44번째 섬길 하얀소금밭 한국화가 신은미

725편. 섬을 걷다 백섬백길 3부. 그림이 되는 풍경, 도초도 자연이 빚어놓은 절경, 그 풍경을 따라 길의 시작도, 끝도 바다인 섬길을 걷는다. 누구나 갈 수 있지만 아무나 가지 않는 섬마을.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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