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집안일 잘하는 남편 박민혁(27) 씨는 2년 차 물리 교사, 아내 국혜민(35) 씨는 10년 차 생명과학 교사다. 민혁 씬, 제일 귀여운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 지유(4)와 아들 유진이(1) 그리고 고양이 하비까지 귀여운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서 행복하다.
혜민 씨가 고3 담임 선생님으로 왔을 때, 과학 선생님을 좋아했던 민혁은 쾌재를 불렀다. “반드시 선생님의 최애 제자가 될 테다!” 손 번쩍 들어 과학 부장이 됐고, 일주일에 한 번, 과학 선생님 수업이 가장 좋았다. 매일 등교도 1등, 반 분위기 잘 이끄는 반장은 학교 가는 게 정말 즐거웠다.
고3 민혁의 마음- 아마도 그건, 첫사랑- 하지만 학기 중 알게 된 슬픈 소식, 담임 선생님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었다. 반장을 맡아 반 분위기를 이끌었고 스승의 날엔 제일 열심히 종이꽃을 접었단다. 졸업할 땐, ‘멋진 남자가 되어 선생님 앞에 다시 나타나리라’ 결심했다.
‘전교 1등 하는 전교 회장’ 혜민 씨가 기억하는 제자 민혁의 첫인상이다. 반장 민혁과 반 학생들이 너무 잘 따라줘서 그 해가 정말 즐거웠단다. 졸업 후, 독일로 이민을 가는 제자를 이제는 못 보겠구나 아쉬운 마음뿐이었는데 1년 후, 스물한 살의 민혁이 찾아왔다. 오직 혜민 씨를 만나기 위해 먼 독일에서 날아온 거였다.
매일 만나 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며 솟아난 감정, 분명 이건 사랑이었다.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이 시작됐다. ‘너 미쳤니? 제자였던 사람이랑, 미쳤어?’ 결국, 당분간 만나지 말자는 연락을 했다. 독일까지 날아가 옛 반 학부모였던, 민혁 씨의 어머니에게 용기 내 진심을 전했을 때, 시어머니는 혜민 씨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유니콘파파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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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앞에 다시 나타난 스물한 살 옛 제자를 보고서야 진심을 느꼈다고 한다. 8살 연하 제자 민혁 씨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는 그녀의 이상형이 눈을 반짝이며 꿈꾸는 남자였기 때문이란다. 결혼 후, 뒤늦게 사범대에 들어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기 졸업한 민혁 씨는 물리 교사가 됐고, 아침마다 아내를 먼저 출근시킨 후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킨다.
아내의 길어진 뒷머리도 직접 잘라주는 다정한 남편은 크리스마스 날엔 아이들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산타로 변신한다.
도무지 현실엔 없을 것 같은 민혁씨의 별명은 유니콘 파파다. 4개월 전부턴 SNS에 자신들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사랑 하나로 시작했지만 8살 연상 연하 그것도 사제지간 커플의 이야기는 바로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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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댓글도 많았지만, 부부는 두렵지 않다. 용기 내어 선택한 사랑이었고, 이제 예쁜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기 때문이다. 단돈 713원으로 시작해 어느덧 결혼 6주년을 맞아 2024년 새해, 부부가 사랑의 인사를 전한다. “빨리 공부해 경제적으로 혜민이의 부담을 덜어줘야지” 민혁(27) 씬 사범대에 진학해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조기졸업 했다.
대학에 다닐 때도 육아에 집안일까지~ 비현실적인 살림남, 그래서 별명도 ‘유니콘’이다. 어느 날, 달걀말이에 케첩으로 철의 원소 기호 ‘Fe’를 써놓는 물리 선생님 민혁 씨에게 고등학교 때 친구이자,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철이가 온다. 친구와 담임 선생님의 교제 소식을 듣고 “감히 내 담임 선생님을~!” 분노했다는데~ 호칭정리는 어떻게 했을까?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드러낸 부부의 사랑으로 SNS로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모임을 준비하는데 독일에서 1년 만에 명이나물 장아찌를 만들어 오신 아버지, 인문학 강연도 하시는 대학원 교수 엄마는 강연자로 나선다. 부부는 노래방에서 맹연습까지 하는데 초대 인원 100명, 넓은 홀을 뜨겁게 달군 부부의 특별한 콘서트가 시작된다.
새해 첫 행사로 SNS 인연들과 제자들과 함께 연탄 봉사까지 한다. 아들에게 2023년 키워드를 묻는 어머니에게 돌아오는 민혁 씨의 답은 ‘깨짐’이다. ‘제자와 선생님의 결혼’이라는 것 때문에 상처 받기도 했던 지난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 받아서 ‘깨졌고’ 그럼에도 세상을 향해 당당히 스스로 틀을 ‘깨고’ 나왔다.
이제 부부는 삶으로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라이브 방송을 하면 실시간 1-2천 명이 접속할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그 인기 덕에, 신문사 인터뷰도 하러 간다. 예전에는 보고 싶어서 아내의 학교로 달려갔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쉬게 해주고 싶어서 퇴근 후 아내에게 달려간다.
결혼식 축가 영상을 보면서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라는 가사에 주르르 닭똥 같은 눈물을 보이고 만다. 제자였던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서 아내가 겪어야 했을 마음고생과 그 모든 고비를 사랑이 있어 넘을 수 있었다. 2024년 새해가 밝고 예쁜 한복을 꺼낸 부부는 큰사위로 받아준 장인 장모님께 드리는 새해 인사를 한다.
두 아이 잘 키우고 잘 사는 모습이 어른들에겐 가장 큰 새해 선물이다. 부부는 1년에 한 번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를 즐긴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은 남편이 예약해 뒀고, 아이들은 시어머니 찬스다.
이날을 위해 1년 동안 아내를 위한 돈을 따로 모은다는 유니콘 남편은 1년 동안 열심히 잘 살아왔다며 서로에게 또 애정공세다. 선생님을 사랑한 남자와, 옛 제자를 사랑한 여자, 참 예쁜 부부가 2024년 새해, 사랑의 인사를 인간극장에서 함께한다.
(출처: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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